국민의힘 새 비대위원장에 지명된 황우여는 누구?

곽진석 기자 kwak@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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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우여 당 상임고문 비대위원장 지명
서울대 법대, 판사 출신 5선 의원
새누리당 대표, 여의도연구원장 등 역임

국민의힘 윤재옥 원내대표 겸 대표 권한대행이 29일 새 비상대책위원장에 황우여 당 상임고문을 지명했다. 사진은 지난해 10월 황 상임고문이 이스라엘 연대 지지 모임에서 발언하는 모습. 연합뉴스 국민의힘 윤재옥 원내대표 겸 대표 권한대행이 29일 새 비상대책위원장에 황우여 당 상임고문을 지명했다. 사진은 지난해 10월 황 상임고문이 이스라엘 연대 지지 모임에서 발언하는 모습. 연합뉴스

국민의힘 윤재옥 원내대표 겸 대표 권한대행이 29일 새 비상대책위원장에 황우여(77) 당 상임고문을 지명했다. 판사 출신의 황 비대위원장 지명자는 5선 의원 출신으로, 박근혜 정부 시절 새누리당(국민의힘 전신) 대표와 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을 역임한 당의 원로다.

윤 권한대행은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3차 당선자 총회에서 신임 비대위원장으로 황우여 전 부총리 겸 교육부장관을 지명했다. 황 비대위원장 지명자는 5선 의원 출신으로, 15대 국회에서 전국구(현 비례대표) 의원으로 국회에 입성했고 16대 국회부터 인천 연수구에서 네 번 당선됐다. 인천 강화도 출신으로 제물포고를 졸업한 그는 서울대 법대를 거친 판사 출신이다. 당에서는 여의도연구원장, 비대위원 등을 역임했다. 국민의힘 전신인 새누리당 대표를 지내기도 했다.

윤 권한대행은 이날 황 비대위원장 지명에 대해 "5선 의원이기도 하고 당대표를 지내셨다. 덕망과 인품을 갖춘 분이다. 공정하게 전당대회를 관리할 수 있는 분"이라고 말했다. 이어 "3가지 기준을 갖고 비대위원장 후보를 물색했다"며 "첫 번째는 공정하게 전대를 관리할 수 있는 분, 두 번째는 당과 정치를 잘 아시는 분, 세 번째는 당의 대표로서 덕망과 신망을 얻을 수 있는 분"이라고 밝혔다.

윤 원내대표는 황 비대위원장 지명자가 19대 이후 의정활동을 하지 않았다는 질문에는 "(의정활동에서) 떨어져 계셨지만 이준석 대표를 선출할 때 전대 관리위원장을 하셨고 당 상임고문으로 고문단 회의에 늘 참석해 당에 대한 애정을 갖고 자문도 해주셨다"고 밝혔다.

비대위 구성 등 향후 일정에 대해선 "오늘 상임전국위원회를 열어 전국위원회 소집을 의결하고 전국위원회에서 비대위원장 의결이 끝나면 비대위원장 임명 절차가 마무리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제가 약속드린대로 5월3일 이전에 비대위원장 임명절차가 마무리될 것으로 생각한다"며 "비대위원장이 비대위원을 구성하고 당헌·당규에 따른 절차를 밟아 비대위원 임명절차를 끝내면 비대위 구성이 완료된다"고 말했다. 윤 권한대행은 비대위원장 지명에 대한 대통령실과 교감 여부에 대해선 "교감이라기보다 오늘 의총 직전에 정무수석에게 황우여 비대위원장을 모시겠다는 말씀을 공유했다"고 밝혔다.


곽진석 기자 kwak@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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