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재개발 최대어 우동 3구역 본궤도

안준영 기자 jyoung@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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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대 39층 높이 건축심의 통과
내년 초 사업시행인가에 주력

부산 재개발 최대어인 우동3구역이 건축심의를 통과하며 사업이 본궤도에 올랐다. 해운대구 우동3구역 재개발 사업지 일대 전경. 정종회 기자 jjh@ 부산 재개발 최대어인 우동3구역이 건축심의를 통과하며 사업이 본궤도에 올랐다. 해운대구 우동3구역 재개발 사업지 일대 전경. 정종회 기자 jjh@

부산지역 재개발 최대어로 손꼽히는 해운대구 우동3구역 재개발 사업이 건축심의를 통과했다. 조합 측은 내년 초 사업시행인가를 목표로 사업에 속도를 낼 방침이다.

13일 지역 정비업계에 따르면 부산시 건축위원회는 우동3구역 재개발 정비사업에 대해 조건부 의결을 심의했다. 우동3구역의 경우 이전 조합장과 집행부가 추진했던 설계안이 건축심의를 통과한 적이 있다. 하지만 새로운 집행부가 꾸려진 뒤 변경된 설계안으로 다시 건축심의를 받게 됐다.

조합에 따르면 이번 설계안의 핵심은 기존 28층이었던 랜드마크 동의 높이를 37층으로 높이는 것이다. 이를 통해 하이엔드 브랜드 아파트의 가치를 확보한다는 것. 우동3구역의 시공을 맡은 현대건설은 부산 최초로 자사 하이엔드 브랜드인 ‘디에이치’를 적용한다.

조합 관계자는 “이전 설계안에는 470면 규모의 공익용 주차장을 마련해 일부를 개방하겠다는 내용이 담겨 있었다”며 “새로운 설계를 통해 공익용 주차장을 없애고 조합원들의 이익을 극대화했다”고 말했다. 조합 측은 인근 유치원과의 일조권 문제도 원만하게 해결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또 아파트 동과 동 사이를 잇는 ‘스카이브릿지’도 되살려 단지의 경쟁력을 강화했다고도 덧붙였다.

새로운 설계안이 건축심의를 통과한 만큼 사업도 본궤도에 오를 가능성이 높다. 조합은 오는 7월 조합원 총회를 연 뒤 사업시행인가 신청을 접수할 계획이다. 늦어도 내년 초에는 사업시행인가를 받아내고, 관리처분인가를 거쳐 이주·철거, 착공 등의 절차를 밟아가겠다는 목표다. 우동3구역 재개발 사업은 해운대구 우동 229번지 일원 16만 727㎡ 일대에 지하 6층~지상 39층 아파트 2400세대 규모를 짓는 사업이다.


안준영 기자 jyoung@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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