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기초단체장 민주당 “8곳 이상” vs 국힘 “16곳 수성”

안준영 기자 jyoung@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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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민주당 전재수 부산시장 후보가 3일 부산 동래구 사직실내수영장에서 열린 제5회 부산시장배 생활체육 수영대회를 찾아 참가자들을 격려하고 있다. 이재찬 기자 chan@ 더불어민주당 전재수 부산시장 후보가 3일 부산 동래구 사직실내수영장에서 열린 제5회 부산시장배 생활체육 수영대회를 찾아 참가자들을 격려하고 있다. 이재찬 기자 chan@


박형준 국민의힘 부산시장 후보 선거사무소 개소식이 2일 부산 부산진구 부전동 박 후보 선거사무소에서 열렸다. 장동혁 대표 등 국힘 지도부와 박 후보, 김문수 상임선대본부장 등이 손을 맞잡고 있다. 김종진 기자 kjj1761@ 박형준 국민의힘 부산시장 후보 선거사무소 개소식이 2일 부산 부산진구 부전동 박 후보 선거사무소에서 열렸다. 장동혁 대표 등 국힘 지도부와 박 후보, 김문수 상임선대본부장 등이 손을 맞잡고 있다. 김종진 기자 kjj1761@

6·3 지방선거가 한 달 앞으로 다가오면서 부산지역 기초단체장 선거 승리를 위한 여야의 세 대결이 격화되고 있다. 초반 여론조사 흐름에선 더불어민주당이 우위를 점한 가운데 민주당은 ‘낙동강 벨트’와 전직 구청장 출신 인사들의 선전을 기반으로 최소 8곳 이상에서 승리를 거두겠다는 목표를 세운 반면, 국민의힘은 열세 여론에도 불구하고 현역 프리미엄을 토대로 ‘16곳 전석 수성’을 내걸며 막판 뒤집기를 노리고 있다.

민주당은 최근 부산지역 정당 지지도와 부산시장 선거 여론조사에서 우세 흐름이 이어지면서 지방선거 승리 기대감을 키우고 있다. 민주당 변성완 부산시당위원장은 3일 “이재명 정부를 뒷받침하는 집권 여당의 역할을 부산에서 제대로 수행할 수 있도록 적어도 과반 이상의 기초단체장, 광역·기초의원 의석을 가져오겠다는 목표를 세웠다”고 말했다.

변 위원장은 “여론조사에서 우위가 이어지고는 있지만 부산의 정치 지형은 민주당에게 결코 호락호락하지 않다”며 “낙동강 벨트 지역에서 좋은 결과를 내고, 인지도와 경쟁력이 높은 전직 구청장 출신 인사들이 선전을 한다면 충분히 좋은 결과를 기대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실제 민주당 내부에서는 기대감과 함께 경계심도 적지 않다. 민주당은 일단 이재명 대통령의 국정 지지도를 바탕으로 선거 초반부터 부산에서 우위를 점하고 있다. KBS부산총국이 한국리서치에 의뢰해 지난달 25~27일 부산 성인 800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여론조사에서 정당 지지도는 민주당 42%, 국민의힘 30%로 집계됐다. 부산시장 지지도 역시 한때 오차범위 안으로 좁혀지는 듯했으나 다시 격차가 벌어지는 모양새다.

이에 민주당 일각에서는 정치 신인 등이 선전한다면 10~11곳의 기초단체장 선거에서 승리할 수 있다는 기대감도 흘러나온다. 하지만 전반적으로는 ‘끝까지 긴장의 끈을 놓아선 안된다’는 경계감이 강하게 작용하고 있다. 2024년 총선 당시의 ‘역전패’ 경험이 여전히 강하게 작용하고 있기 때문이다. 당시 선거 전 여론조사와 출구조사에서는 윤석열 정권에 대한 부정적인 기류를 토대로 민주당이 부산 다수 지역에서 우세한 것으로 나타났지만, 실제 개표 결과는 북갑 전재수 의원을 제외하고 모두 국민의힘에 의석을 내줘야 했다. 특히 기초단체장 선거의 경우 후보 개인 경쟁력과 지역 조직력이 결과에 미치는 영향이 큰 만큼 ‘낙관론 경계’ 기조가 당 전반에 깔려 있다.

반면 국민의힘은 현재 여론조사 열세에도 불구하고 선거 판세를 비관하지 않는 분위기다. 2024년 총선에서 확인된 막판 결집 효과가 이번에도 재현될 수 있다는 판단 아래 ‘반전’을 기대하고 있다.

국민의힘 정동만 부산시당위원장은 “이미 지역에서 보수 결집은 이뤄졌다고 보고 있고, 중도·무당층들도 서서히 움직이기 시작했다”며 “실제 선거 현장의 분위기는 긍정적이다. 현역 프리미엄을 앞세워 지난번 지방선거와 마찬가지로 국민의힘이 기초단체장을 모두 가져올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국민의힘 기초단체장 후보들은 4일부터 공동 선거운동에 나선다. 이들은 각 지역구의 주요 거점에서 같은 시간 ‘부산 글로벌 허브도시 특별법 즉각 통과’를 호소하며 피켓 선전전 등에 돌입한다. 박형준 부산시장 후보의 핵심 공약에 힘을 실어주는 동시에, 민주당과 이재명 정부를 겨냥한 ‘부산 홀대론’을 확산시키려는 전략적 행보로 풀이된다.

여론조사와 실제 투표 간 괴리가 반복될지, 아니면 현재의 흐름이 선거 당일까지 그대로 이어질지에 따라 부산 기초단체장 지형이 결정될 것으로 전망된다.


안준영 기자 jyoung@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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