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日 오사카 도톤보리 '글리코' 간판 주변서 '칼부림'…10대 1명 숨지고 2명 다쳐
일본 오사카 번화가 도톤보리 지역 '글리코' 간판 주변에서 흉기 사건이 발생했다. 이에 흉기에 찔린 10대 1명이 숨지고 2명이 다쳤다.
16일 아사히신문 등 현지 언론에 따르면 전날 0시께 오사카시 신사이바시스지 도로 인근 건물 1층 입구에서 '사람이 찔렸다'는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이 사건 현장에서 흉기에 찔린 17세 소년 3명을 발견해 병원으로 이송했으나 1명은 결국 숨졌다.
경찰은 같은 날 오전 현장에서 약 1.5㎞ 떨어진 도로에서 용의자인 한 남성(21)을 붙잡아 긴급체포했다.
용의자는 평소 글리콜 간판 주변 청소년 밀집 지역을 오가며 흉기에 찔린 3명과 알고 지내온 사이인 것으로 전해졌다.
용의자는 "위협하려 한 것"이라며 "숨지게 할 의도는 없었다"고 경찰에 진술했다고 요미우리신문은 전했다.
한편, 사건 현장인 달리는 남성 모습을 담은 제과업체 에자키 글리코의 간판 주변은 오사카를 찾는 관광객들이 기념사진을 찍는 명소로 유명하다.
2026-02-16 [16: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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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일본 성장률 1.1%… 27년 만에 한국 앞서
일본의 지난해 실질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이 1.1%를 기록, 27년 만에 우리나라(1.0%)에 앞섰다.
연합뉴스에 따르면 일본 내각부가 16일 발표한 GDP 속보치 상 지난해 일본의 실질 기준 GDP 성장률은 1.1%로, 3년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일본의 경제 성장률은 2021년 3.6%에서 2022년 1.3%, 2023년 0.7%, 2024년 -0.2%로 우하향 곡선을 그리다가 지난해 반등했다. 명목 GDP는 662조 8000억 엔(약 6253조 원)으로 전년보다 4.5% 증가했다.
반면, 한국은행이 최근 발표한 우리나라의 지난해 실질 GDP 성장률(속보치)은 1.0%였다. 우리나라 경제가 외환위기로 마이너스 성장을 기록한 1998년(-4.9%) 이후 27년 만에 일본의 성장률이 한국을 앞선 것이다.
일본의 경제 성장률은 2023년 속보치에서 한국을 웃돌았으나 확정치에서는 다시 뒤진 적이 있어 향후 성장률 수정치가 나오는 과정에서 변동 여부는 지켜볼 필요가 있다.
한편, 세계 주요 기관의 향후 전망치는 한국의 성장률이 일본을 다시 앞설 것으로 제시되고 있다. 경제협력개발기구(OECD)가 작년 12월 발표한 경제전망 보고서에 따르면 일본의 경제성장률은 작년 1.1%에서 올해 0.5%로 내려갈 것으로 예상된 반면, 한국은 작년 1.0%에서 올해 2.2%로 상승할 것으로 전망됐다.
2026-02-16 [11: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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휴전 안도도 잠시 가자에 또 드리운 전운
위태롭게 유지돼 온 이스라엘과 하마스 간 휴전이 깨질 위기에 직면했다. 서로 휴전 위반을 주장하는 가운데,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가자 평화 구상은 진전을 보지 못한 채 교착 상태에 빠지면서 또다시 전운이 고조되고 있다.
11일(현지 시간) 월스트리트저널(WSJ) 등 외신에 따르면 휴전 발효에도 가자지구 내에서는 이스라엘군과 하마스 조직원 간에 산발적인 충돌과 공습이 거듭되고 있다.
미국의 분쟁 관련 데이터 수집 단체인 아클레드(Acled)는 지난달 이스라엘이 가자지구에서 공습, 포격, 발포 등을 370건 이상 한 것으로 집계했다. 이는 작년 10월 휴전 발효 이후 최다 공격 횟수 기록이다.
특히 이스라엘과 가자지구의 하마스 통제지역을 가르는 경계선 주변에서 무력 충돌이 크게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아클레드에 따르면 지난 1월 한 달 동안 경계선 주변에서 발생한 무력 충돌 사건은 한 달 전보다 두 배로 늘어난 43건으로 집계됐다.
이 기간 하마스 조직원들이 이스라엘군을 향해 최소 두 차례 발포하며 무력 충돌이 발생했고, 하마스 9명이 숨지고 이스라엘군 2명이 다쳤다. 다른 한 사건에서는 이스라엘군이 가자지구 북부의 진지 인근에 폭탄을 설치하려던 하마스 조직원을 사살했다.
이런 기류는 2월 들어서도 계속되고 있다. 영국의 분쟁 감시 단체 에어워즈는 가자지구에서 지난달 30일부터 이달 8일 사이에 폭발 사건 신고 건수가 급증했다고 전했다. 이번 달에 발생한 공격으로 이스라엘군 예비역 장교 한 명이 중상을 입기도 했다.
가자지구 주민 디나 하마다(40) 씨는 WSJ에 이달 초 가자지구 내 투파에서 포탄이 가족의 텐트로 날아와 젊은 부부와 신생아를 포함한 친척 네 명이 숨졌다고 전했다. 하마다 씨의 사촌은 당시 출산 직후였던 딸을 방문 중이었다고 한다.
팔레스타인 보건당국에 따르면 휴전 이후 공습 등 무력 충돌로 인해 약 600명이 사망한 것으로 집계됐다. 팔레스타인 측은 사망자 중 전투원이 몇 명인지는 밝히지 않았다.
이렇게 휴전 후에도 무력 충돌이 이어지고 최근 들어 늘어나는 상황은 트럼프 대통령의 가자지구 평화 계획 2단계 추진 구상에 큰 걸림돌이 되고 있다.
휴전의 다음 단계 이행을 가로막는 양측의 핵심 쟁점은 하마스의 무장해제 문제다. 미국과 이스라엘은 휴전 2단계 이행을 위해 하마스가 무기를 내려놓아야 한다는 입장이지만 하마스는 무장해제 요구를 강하게 거부하고 있다. 하마스 지도부는 이스라엘의 통제와 봉쇄가 계속되는 한 무장해제는 불가하다는 입장이다. 저항권의 한 수단인 무장투쟁을 포기하는 것은 협상 대상이 아니라는 것이다.
반면 이스라엘은 자발적 무장해제가 이뤄지지 않을 경우 군사적 수단을 동원하겠다며 압박하고 있다. 실제로 이스라엘군은 하마스를 강제로 무장해제하기 위한 새 군사 옵션을 준비 중으로 전해졌다.
트럼프 대통령이 의장을 맡는 평화위원회의 산하 조직이자 임시 통치기구인 가자행정국가위원회(NCAG)는 아직 가자지구에 들어가지도 못한 상황이고, 가자지구 국제안정화군(ISF) 역시 책임 범위를 정하고 병력을 현장에 배치하는 데 난항을 겪고 있다.
휴전 이후 단계를 놓고 미국과 이스라엘 측 이견도 존재한다. 트럼프 대통령은 가자지구 재건 시작 등 합의 다음 단계로 신속하게 넘어가고 싶어 하지만, 이스라엘은 하마스의 무장 해제가 우선돼야 한다고 고집하고 있다.
두 정상은 이날 백악관에서 열린 정상회담에서 가자지구 휴전 합의 이행 문제도 논의했으나 구체적인 내용은 아직 알려지지 않았다. 트럼프 대통령은 SNS에서 “우리는 가자에서 일어나는 엄청난 진전과 지역 전반에 대해 논의했다”고 밝혔다.
2026-02-12 [17: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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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민당 압승에 군 확장 가속 "현장 감당 어렵다" 비판도
일본의 2·8 총선에서 자민당이 압승하며 다카이치 사나에 총리가 내걸었던 ‘방위력의 근본적 강화’ 정책에 탄력이 붙을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일본 방위성과 자위대 내부에서는 “현장 조직과 인력 상황 등을 외면한 방위력 확대 정책을 감당하기 어렵다”는 우려의 목소리가 나오는 것으로 알려졌다.
12일 아사히신문 등에 따르면 다카이치 정권은 2026년도 방위비를 국내총생산(GDP) 대비 2% 수준인 11조 엔(약 104조 원)으로 증액했다.
특히 이번 선거 압승을 계기로 중국의 군사적 위협에 대응한 첨단 장비 도입과 조직 신설에 더욱 속도를 낼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방위성 관계자들 사이에서는 현장 실태를 고려하지 않은 ‘속도전’에 대한 불안감도 감지되고 있다.
대표적인 사례가 공격형 드론 수천 대를 도입하는 ‘실드(방패) 구상’이다. 일본 정부는 2026년도 예산안에 드론 구입비로 1000억 엔 이상을 책정했다. 그러나 이를 운용할 전술이나 대규모 드론 훈련장조차 확보되지 않아 내부에서는 “실체 없는 겉치레 구상”이라는 비판이 나오고 있다.
‘차세대 동력함’으로 포장된 핵추진 잠수함 도입 추진도 난항이 예상된다. 법정 정원 대비 실제 인원이 2만 명 이상 부족한 자위대의 만성적인 인력난 때문이다. 특히 전문 인력이 필요한 잠수함은 기피 대상이다.
‘원자력의 평화적 이용’을 규정한 원자력 기본법 저촉 문제도 해결해야 할 과제다.
다카이치 총리의 강경한 대중 기조 속에 중국과의 군사적 긴장이 고조되면서 현장의 피로도도 극에 달하고 있다. 지난해 12월 이후 자위대기의 긴급 출격이 상시화되면서 방위성 관계자들 사이에서는 “군비 증강 못지않게 우발적 충돌을 막을 외교적 노력이 절실하다”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한편, 자위대는 2028년도부터 최전방의 부상 상태와 치료 정보를 후방 병원까지 즉시 전달하는 통합 의료 정보 시스템을 가동할 계획이다.
아울러 오키나와 나하 병원 등에 정신과를 신설하는 등 장병들의 정신건강 관리(멘탈 케어) 체계도 대폭 확충하기로 했다.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 당시 병사들이 겪은 외상 후 스트레스 장애(PTSD) 사례를 반영한 조치다. 연합뉴스
2026-02-12 [17: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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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한국과 미 석탄 수출 늘릴 무역 합의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11일(현지 시간) “지난 몇 달 동안 우리는 일본, 한국, 인도 그리고 다른 나라들과 우리의 석탄 수출을 획기적으로 늘릴 역사적인 무역합의들을 했다”고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백악관에서 열린 미국 내 석탄 산업 활성화 관련 행사에서 한 연설에서 이같이 말한 뒤 “우리는 지금 전 세계로 석탄을 수출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트럼프 대통령이 한국과의 무역합의와 관련해 미국산 석탄 수출을 언급한 건 처음이다.
다만 이는 지난해 7월 30일 트럼프 대통령이 한국 무역협상 대표단과 만난 뒤 한미 간 무역합의 타결을 알린 소셜미디어(SNS) 트루스소셜에 “한국은 1000억 달러 상당의 (미국산) 액화천연가스(LNG)나 기타 에너지 제품을 구매하기로 했다”고 밝힌 것과 연관된 것일 수 있어 보인다. 즉 ‘기타 에너지 제품’에 석탄도 포함될 수 있다는 것이 트럼프 대통령의 발언 취지일 수 있는 것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연설에서 “석탄은 국가안보에 중요하며 철강 생산부터 조선과 인공지능(AI)에 이르기까지 모든 것에 필수적”이라며 “석탄 산업에 일어나고 있는 일은 놀랍고 새로운 기술로 석탄을 매우 깨끗하게 유지할 수 있는 것도 놀랍다”고 했다.
그는 석탄을 “깨끗하고 아름다운(Clean Beautiful) 석탄”이라고 수차례 언급했으며, “가장 믿음직하고 신뢰할 수 있는 에너지”라고 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전임 조 바이든 행정부에서 석탄발전소를 폐쇄한 것을 “파멸적인 길”이라고 비난했으며, 바이든 행정부 4년간 석탄 채굴 프로젝트 승인이 없었지만 “트럼프 정부 1년 만에 우리는 이미 70건 이상의 석탄 광산을 승인했다”고 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또 “에너지부에 웨스트버지니아, 오하이오, 노스캐롤라이나, 켄터키의 석탄 발전소에 자금을 지원해 가동을 유지하고 발전소를 계속 운영할 수 있도록 지시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특히 미국 국방부에 석탄발전소와 새로운 전력 구매 협정을 체결하도록 지시하는 행정명령에도 서명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를 통해 “군이 상당량의 석탄을 구매하게 될 것이며, 이는 훨씬 저렴하고 효과적일 것”이라고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행사에서 워싱턴 석탄 클럽으로부터 ‘아름답고 깨끗한 석탄의 명백한 챔피언’ 트로피를 받기도 했다.
트럼프 대통령의 이 같은 움직임은 그간 미국을 포함한 국제사회가 지구온난화 대응을 위해 함께 해온 ‘화석 에너지원 사용 저감’ 노력에 정면으로 배치되는 것으로 풀이된다.
이와 관련, 트럼프 행정부는 이번 주 온실가스 규제 근거가 된 ‘위해성 판단’을 폐지할 계획이라고 미 일간 월스트리트저널(WSJ) 등 미국 언론이 보도한 바 있다. 연합뉴스
2026-02-12 [17: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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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중동기지 군사 장비 증강… 2차 핵 협상 앞두고 이란 압박
미국과 이란이 다음 주 2차 핵 협상에 나설 것으로 보이는 가운데, 미군은 이를 겨냥한 군사 압박 수위를 고조하고 있다. 중동 최대 기지 내 이동식 트럭 발사대에 방공 미사일을 탑재하는 등 군사 장비 증강에 나섰으며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항공모함 추가 전개 가능성을 시사했다. 8개월 만에 재개된 양국의 핵 협상 타결에 세계의 긴장감이 높아지는 대목이다.
로이터통신은 10일(현지 시간) 위성사진 분석 결과 2월 초 카타르 알우데이드 미군 기지에서 다수의 패트리엇 방공 미사일이 M983 고기동성전술트럭(HEMTT)에 실린 장면이 포착됐다고 보도했다. 반고정식 발사대가 아닌 이동식 트럭 발사대에 패트리엇 미사일을 탑재한 것은 이란이 공격할 경우 신속한 타격 또는 방어적 기동을 위해 더 빠르게 이동할 수 있도록 조치했다는 의미로 풀이된다. 포렌식 이미지 분석가인 윌리엄 굿힌드는 로이터에 “HEMTT 탑재 결정은 패트리엇 미사일의 이동성을 훨씬 더 높여, 더 빠른 속도로 다른 장소로 옮기거나 재배치할 수 있게 해줄 것”이라고 말했다.
이란 혁명수비대는 자국 영토가 공격받으면 미군 기지를 상대로 보복할 수 있다고 경고해왔다. 이란은 지난해 이스라엘과의 ‘12일 전쟁’에서 소진한 미사일 재고를 상당 부분 다시 채웠으며, 수도 테헤란 등 여러 곳에 지하 미사일 복합시설을 보유한 것으로 전해졌다.
특히 지난달 27일과 이달 10일에는 이란 해군의 ‘드론 항공모함’ IRIS 샤히드 바게리가 남부 항구도시 반다르아바스 인근 해상에서 연이어 목격돼 긴장감을 높였다.
이런 가운데 카타르 알우데이드 기지뿐 아니라 이라크, 요르단, 쿠웨이트, 사우디아라비아, 바레인, 오만, 튀르키예 등 인접 미군 기지들에서도 군사자산을 증강한 사실이 위성사진에 포착됐다.
지난 1일 촬영된 위성사진을 보면 알우데이드 기지에 RC-135 정찰기 1대, C-130 허큘리스 수송기 3대, KC-135 공중급유기 18대, C-17 수송기 7대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달 17일 위성사진에는 공중급유기 14대와 C-17 수송기 2대만 찍혔다.
요르단 무와파크 기지에도 지난 2일 F-15E 전투기 17대와 A-10 선더볼트 공격기 8대, C-130 수송기 4대, EA-18G 그라울러 전자전기 4대 등이 목격됐다.
인도양 디에고가르시아 기지의 경우 지난달 31일 위성사진과 이달 6일 위성사진을 비교하면 항공기 7대가 더 늘었다고 로이터가 전했다.
이와 동시에 트럼프 대통령은 언론을 통해 이란을 향한 경고성 메시지를 쏟아내며 여론전에 나선 상황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10일 미 온라인매체 악시오스와의 인터뷰에서 다음 주 미국과 이란 간의 2차 핵 협상이 열릴 것으로 예상한다고 밝히면서 “협상을 타결하거나, 지난번처럼 매우 강력한 조치를 취해야 할 것”이라고 밝혔다.
특히 그는 “한 함대가 그곳으로 향하고 있으며, 또 다른 함대도 추가로 투입될 수 있다”고 말하면서 “또 다른 항공모함 전단을 보내는 방안도 생각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앞서 중동 지역에 에이브러햄 링컨 항공모함 전단을 전개한 데 이어 이란 주변에 군사자산 배치를 한층 강화할 수 있다는 의미로 풀이된다.
이러한 미국의 행동은 군사적 압박을 병행해 이란을 상대로 협상력을 높이려는 포석으로 볼 수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 같은 군사적 위협으로 인해 이란이 “협상을 매우 간절히 원하고 있다”면서 이란이 이전 협상 때보다 훨씬 진지하게 임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해 6월 미국의 이란 핵시설 공격을 언급하며 “지난번엔 그들이 내가 실행에 옮길 거라 믿지 않았다. 그들은 과도하게 자신했다”고 말한 뒤, 이번 협상은 “매우 다르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우리는 이란과 훌륭한 합의를 이룰 수 있다”며 외교적 해결 가능성을 열어뒀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폭스비즈니스와의 인터뷰에서도 이란이 핵과 탄도미사일 프로그램에 있어 미국과 합의하고 싶어한다고 생각한다면서 그렇지 않다면 어리석은 것이라고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6일 오만 무스카트에서 미국과 이란 간 협상이 시작된 가운데 연일 언론 인터뷰와 SNS 메시지로 이란에 합의를 압박하고 있다. 이란은 평화적 목적을 위한 우라늄 농축은 허용돼야 하고 미사일 프로그램은 협상 대상이 아니라는 입장이다.
2026-02-11 [17: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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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세이 탄광 추가 발견 유골 "韓과 소통"
일본 정부가 지난 6일 야마구치현 우베(宇部)시 조세이 탄광에서 추가로 발굴된 유골 신원 확인에 대해 “한국 정부와 소통하면서 적절히 대응할 것”이라는 입장을 밝혔다.
11일 아사히신문에 따르면 우에노 겐이치로 후생노동상은 전날 기자회견에서 “관계 부처와 협력해 대응하고자 한다”며 이처럼 말했다.
그는 지난 7일 유골 발굴을 위한 잠수 작업 중 대만 잠수사가 사망한 것과 관련해서는 “유가족 여러분께 진심으로 애도를 표하고 싶다”고 밝혔다.
조세이 탄광은 1942년 수몰사고로 조선인 136명과 일본인 47명 등 183명이 사망한 해저 탄광으로, 현지 시민단체 노력으로 작년 8월 잠수 조사에서 두개골과 대퇴부 뼈 등 인골 4점이 수습됐으며 이재명 대통령과 다카이치 사나에 일본 총리는 올해 1월 정상회담에서 신원 확인을 위한 DNA 감정에 협력하기로 했다.
일본 시민단체 ‘조세이 탄광 수몰사고(水非常)를 역사에 새기는 모임’은 이달 3일부터 잠수 조사를 재개해 6일 다시 유골 발굴 성과를 올렸으나 대만인 잠수사가 7일 사망하면서 작업이 중단됐다. 연합뉴스
2026-02-11 [17: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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캐나다 산골 학교 총기 난사, 10명 숨지고 25명 부상
캐나다 서부 브리티시컬럼비아주의 한 산악마을 학교에서 총격 사건이 발생해 용의자를 포함해 최소 10명이 숨지고 수십 명이 다쳤다고 AP통신 등 외신이 10일(현지 시간)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사건은 이날 오후 1시 20분 밴쿠버에서 북동쪽으로 1000km 이상 떨어진 소도시 텀블러 리지의 한 중고등학교에서 발생했다. 텀블러 리지는 인구 약 2400명의 산악마을로 전해졌다. 사건이 발생한 중고등학교에는 175명이 재학 중인 것으로 파악됐다.
학교에서 발생한 사건으로 용의자를 포함해 8명이 숨졌고, 이번 사건과 연관된 것으로 추정되는 인근 주택에서도 2명이 추가로 숨진 채 발견됐다. 부상자는 25명 이상으로, 이중 2명은 생명이 위중한 것으로 알려졌다.
캐나다 연방경찰은 이날 성명을 통해 사건 현장에서 발견된 용의자가 스스로 목숨을 끊은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확인된 공범은 아직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 관계자는 기자들에게 총격범의 신원을 확인했지만 이름은 공개하지 않을 것이라며 “범행 동기는 아직 불분명하다”고 말했다.
다만, 로이터 통신은 경찰 관계자를 인용해 총격범이 드레스를 입고 갈색 머리를 한 여성일 가능성이 있다고 보도했다. 경찰은 브리티시컬럼비아주에 총격범 경보를 발령할 때 용의자의 모습을 이같이 묘사한 바 있다.
경찰 당국은 인근 지역의 지원 병력까지 총동원해 현장을 통제하고 있으며, 주민들에게 집 밖으로 나오지 말고 실내에 머물 것을 강력히 권고했다.
캐나다는 미국과 달리 학교 총격 사건이 드문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이 사건은 캐나다 역사상 가장 참혹한 총기 난사 사건 중 하나로 기록될 것으로 보인다.
캐나다에서는 2020년 4월 노바스코샤주에서 22명이 사망하는 총기 난사 사건이 발생했다. 당시 총격범은 경찰로 위장해 12시간 넘게 여러 지역을 이동하며 범행을 저질러 캐나다를 충격에 빠뜨렸다.
캐나다 정부는 이 사건 직후 공격용 무기로 통칭되는 강력한 화력을 지닌 민간용 반자동 소총 1500종을 즉각 금지했다.
앞서 1989년 12월 몬트리올의 이공학교(에콜 폴리테크니크)에서는 25세 남성이 총기를 난사, 여대생 14명이 숨진 바 있다. 이는 최악의 반페미니스트 사건으로 기록돼 있다. 캐나다 정부는 몬트리올 총기난사 사건 35주년을 맞은 2024년 12월 공격용 총기 324종의 판매와 구매, 수입을 추가로 금지했다. 연합뉴스
2026-02-11 [17: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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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장가계서 한국인 관광객 태운 버스 교통사고…2명 경상
중국 유명 관광지인 장가계에서 한국인 관광객을 태운 버스가 승용차와 충돌해 한국인 2명이 다쳤다.
11일(현지시간) 중국 관영 신화통신에 따르면 전날 오후 5시 30분쯤 후난성 장자제시 융딩구에서 한국인 관광객들이 탑승한 관광버스 1대가 소형 승용차와 부딪혔다.
사고 당시 버스에는 한국인 관광객 8명과 중국인 운전기사, 가이드 등 모두 10명이 타고 있었다.
신화통신은 초기 보도에서 관광객 8명이 경미한 부상을 입었다고 전했으나, 병원 정밀 검사 결과 한국인 관광객 2명이 경상을 입은 것으로 최종 확인됐다고 밝혔다. 나머지 탑승객들은 큰 부상이 없는 것으로 전해졌다.
장자제시 당국은 사고 직후 공안과 의료진, 문화관광 부서 관계자들을 현장에 급파해 구조 및 사고 수습에 나섰다고 설명했다. 부상자들은 병원 치료를 받은 뒤 숙소로 복귀해 안정을 취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현지 당국은 정확한 사고 경위를 조사 중이다.
2026-02-11 [14: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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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 자민당 316석 역사적 압승
일본 집권 자민당이 8일 치러진 중의원 선거(총선)에서 역대 최다 의석수를 확보하며 대승을 거뒀다. 단일 정당이 단독으로 개헌안을 발의할 수 있는 의석(310석)을 확보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자민당 압승을 주도한 다카이치 사나에(사진) 총리는 이번 선거를 계기로 명실상부한 1강 체제를 구축하게 됐다는 평가가 나온다.
9일 교도통신과 NHK 등 일본 언론에 따르면 다카이치 총리가 이끈 자민당은 이번 선거에서 전체 465석 중 개헌안 발의 정족수이자 전체 3분의 2인 310석을 상회하는 316석을 차지했다. 이번 선거 직전 기존 의석수 198석과 비교하면 118석이나 늘어난 것이다. 다카이치 총리가 중의원 해산이라는 도박과 같은 승부수를 던진 게 적중한 셈이다.
일본 언론은 단일 정당이 중의원(하원)에서 의석수 3분의 2 이상을 차지한 것은 태평양전쟁 종전 이후 처음이라고 전했다. 아베 전 총리도 2012년 재집권 이후 총선에서 매번 자민당 대승을 주도했지만 당시 자민당은 300석을 넘기지 못했다.
자민당의 연정 상대인 일본유신회도 의석수가 소폭 늘었다. 기존 34석에서 36석으로 확대했으며 이에 따라 여당의 전체 의석수는 352석이 됐다. 이에 여당 의원 비율은 4분의 3을 넘었다.
반면 기존 의석수가 167석이었던 최대 야당 ‘중도개혁 연합’은 49석을 얻는 데 그쳤다. 종전 제1야당 입헌민주당과 제3야당 공명당이 총선 직전 결성한 중도개혁 연합은 지역구 289곳 중 단 7곳에서만 승리했다. 2024년 총선에서 돌풍을 일으켰던 제2야당 국민민주당은 종전 27석과 비슷한 28석을 얻었다. 극우 성향 정당인 참정당과 인공지능(AI) 엔지니어 안노 다카히로가 세운 신생 정당 팀미라이는 각각 15석과 11석을 차지했다.
2026-02-09 [18: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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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르투갈 대선서 중도좌파 사회당 ‘세구루’ 당선
8일(현지 시간) 치러진 포르투갈 대통령선거 결선에서 중도좌파 사회당(PS)의 안토니우 조제 세구루 후보가 당선됐다.
로이터·AFP 통신에 따르면 세구루 후보는 이날 개표가 95% 진행된 가운데 66%의 득표율로 극우 정당 셰가의 안드레 벤투라 후보(34%)에 크게 앞섰다. 세구루 후보와 벤투라 후보는 지난달 18일 1차 투표에서 1, 2번째로 많은 표를 얻어 이날 결선을 치렀다.
세구루 후보는 취재진에게 “포르투갈 국민이 오늘 보내준 응답, 자유와 민주주의, 우리나라의 미래에 대한 헌신에 감동받았고 우리나라가 자랑스럽다”고 당선 소감을 밝혔다.
포르투갈은 총리가 국정 전반을 운영하는 내각 책임제이지만, 대통령에게도 의회 해산권과 군 통수권, 법률안 거부권 등이 있다. 대통령은 5년 임기에 중임이 가능하다.
이날 투표는 포르투갈이 폭풍으로 큰 수해를 입은 가운데 치러졌다. 약 20개 선거구 투표가 1주일 연기됐으나 큰 표차로 당선은 이미 확정됐다.
세구루 당선인은 청년 시절 일찍 정치에 입문해 1991년 의회에 처음 입성했으며 안토니우 구테흐스 정부에 입각해 여러 요직을 거쳤다. 2011∼2014년 사회당 대표를 지내다가 2014년 당 대표 경선에서 안토니우 코스타(현 유럽연합 정상회의 상임의장)에게 고배를 마신 뒤 학계에 머물렀다.
이번에 대선에 출마하면서 정계에 본격적으로 복귀했다. 선거 운동 초기에는 사회당의 지지를 받지 못하다가 점점 지지 기반을 넓히면서 지지율을 끌어올렸다.
세구루 당선인은 대선 기간 자신을 현대적이고 온건한 좌파 후보로 내세우면서 극단주의에 맞서 민주주의적 가치를 수호할 수 있는 중재자를 자처했다. 다만, 현 정부가 생산성 증대를 위해 추진 중인 노동개혁법안에 대해서는 노동자 권리를 희생해 기업에 유리한 정책이라며 반대 의사를 밝혔다.
세구루 당선인은 여론조사에서부터 꾸준히 벤투라 후보에 큰 지지율 격차로 앞섰다. 그러나 신생 극우 정당 후보가 결선에 오른 것 자체가 포르투갈 정치 지형의 급변을 보여주는 중대한 사건으로 여겨졌다.
벤투라 후보는 이날 취재진에게 “좌우를 막론하고 정계 전체가 나에게 맞서려 단합했다”며 “그럼에도 오늘 우파의 리더십이 확립됐다고 믿는다. 오늘부터 내가 그 정치 영역을 끌어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연합뉴스
2026-02-09 [18: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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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시진핑 연말 백악관 방문”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연말께 미국을 방문할 것이라고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은 9일(현지 시간) 방송된 NBC와의 인터뷰에서 4월에 중국을 방문할 것이라면서 “시 주석이 연말께 백악관으로 올 것”이라고 말했다.
인터뷰 녹화는 미중 정상이 통화한 4일 이뤄졌다. 트럼프 대통령은 “우리는 관계가 아주 좋다”면서 미국이 잘해나가고 있어서 시 주석이 놀라워하더라고 전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통화에서 가장 중요한 주제가 무엇이었느냐는 질문에 “경제, 우리와 중국의 관계라고 하겠다”고 답했다.
관세에 대한 논의도 있었느냐는 질문에는 “중국은 관세를 많이 내고 있다. 예전에는 그렇지 않았다. 내가 중국에 관세를 부과했고 관세는 우리나라를 부유하게 만든다. 우리나라는 수천만 달러, 수조 달러를 벌어들였다”고 재차 예찬론을 폈다.
트럼프 대통령은 오픈AI의 챗GPT나 앤트로픽의 클로드를 써봤느냐는 질문에 “써보지는 않았지만 모든 걸 안다. AI는 중요하고 아마 인터넷보다, 그 무엇보다 중요해질 것”이라면서 “우리는 중국을, 모두를 크게 앞서고 있다”고도 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미국이 ‘트럼프 경제’의 어느 지점에 와 있느냐는 질문에 “이미 도달했으며 아주 자랑스럽다”고 했다.
그는 올해 더 나아질 것이라면서 미국에 18조 달러의 투자가 들어왔으며 수천개 기업이 미국 전역에 공장을 짓고 있다고 주장했다. 공장이 트럼프 대통령 임기 내에 가동되겠느냐는 질문에는 1년에서 1년 반 이내일 것이라고 답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올해 중 시 주석이 국빈 자격으로 미국을 방문하도록 초청했다고 지난해 11월 밝힌 바 있다. 지난달 데이비드 퍼듀 중국 주재 미국대사는 트럼프 대통령의 시 주석 초청 시점이 8월이나 9월이라고 전했다.
트럼프 대통령의 4월 방중에서는 경제와 안보 분야의 ‘빅딜’이 이뤄질지가 최대 관심사다. 대만과 북한이 정상회담 테이블에 오를지와 더불어 트럼프 대통령의 아시아 지역 방문 계기에 북미 정상 간 접촉이 이뤄질지도 관심이다.
미중 관계는 지난해 트럼프 대통령의 고율 관세 부과와 시 주석의 맞불 관세로 악화일로를 걷다가 잠정적 무역합의를 통한 휴전으로 봉합된 상태다. 트럼프 대통령은 방중을 앞두고 시 주석과 관계가 좋다며 상황을 관리하고 있다. 연합뉴스
2026-02-09 [18: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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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민당 ‘1강 체제’… 헌법 개정 추진부터 적극 재정 탄력
일본 집권 자민당이 중의원 선거에서 압승을 거두자 다카이치 사나에 일본 총리는 평화 헌법 개정과 관련해 “자민당의 당론”이라며 의욕을 나타냈다. 다카이치 총리는 강력해진 정치 기반을 바탕으로 ‘전쟁 가능 국가’로 전환하기 위한 헌법 개정 논의와 강경 외교·안보 정책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 다카이치 총리가 핵심 공약으로 내세운 ‘책임 있는 적극재정’ 중심의 경제 정책도 적극 추진할 것으로 전망된다.
9일 교도통신 등 현지 언론에 따르면 다카이치 총리는 전날 민영 방송에 출연해 “헌법 개정안은 각 당이 준비하고 있다”며 “구체적 안을 확실히 헌법심사회에서 심의할 수 있게 된다면 감사할 것”이라고 말했다.
자민당은 이번 총선에서 중의원(하원) 전체 465석 중 개헌안 발의가 가능한 310석을 웃도는 316석을 얻었다. 연립 여당 일본유신회 의석수를 합하면 352석으로 4분의 3을 넘는다.
다카이치 총리는 전쟁 가능 국가 기반을 다지는데 주력할 것으로 전망된다. 자민당은 헌법심사회장 자리를 되찾고 이에 따라 개헌 논의에도 탄력을 붙을 것으로 보인다. 개정 대상으로 꼽히는 일본 헌법 9조는 이른바 평화헌법으로 불린다. 헌법 9조에는 전쟁과 무력행사의 영구 포기, 육해공군 전력 보유와 교전권 부인 등을 규정한다.
자민당은 자위대 존재를 헌법에 명기하고, 긴급사태 조항 등을 담는 내용의 개헌을 추진해 왔다. 다카이치 총리는 핵무기 보유·제조·반입을 금지한 비핵 3원칙 재검토에 대해서도 부정하지 않았다고 교도통신이 전했다. 그는 자국의 엄중한 안보 환경을 내세우며 핵무기 반입 금지 규정을 바꾸려는 것으로 전해졌다.
그는 3대 안보 문서 조기 개정을 언급하면서 비핵 3원칙과 관련해 “최종적으로 어떤 표현을 사용할지 모르겠다”고 말했다. 살상력이 있는 무기 수출 규제 완화에 대해서는 “우호국, 뜻을 같이하는 나라가 국민을 지키는 것이라면 이전(수출)해도 좋다는 전제로 논의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다만 자민당이 개헌 논의에 속도를 내더라도 당장 개헌안을 발의하기는 어렵다는 분석이다. 개헌안을 발의하려면 중의원뿐만 아니라 참의원에서도 3분의 2 이상 의원이 찬성해야 하는데 현재 참의원은 여소야대 상태이기 때문이다.
다카이치 총리는 태평양전쟁 A급 전범이 합사된 야스쿠니신사 참배와 관련 “우선 동맹국과 주변 국가들에 제대로 이해를 얻어야 한다“며 ”환경을 정비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다만 그는 ‘환경 정비’가 어떤 뜻인지 구체적으로 설명하지 않았다. 다카이치 총리는 2024년 9월 자민당 총재 선거 당시 “야스쿠니신사는 매우 소중하게 생각해 온 장소”라며 총리가 될 경우에도 참배를 지속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그러나 총리 취임 후인 지난해 10월 야스쿠니신사 가을 예대제(제사) 때는 참배하지 않고 공물 대금을 사비로 봉납했다.
다카이치 총리는 적극적으로 돈을 풀어 경기를 부양하는 정책을 과감히 추진할 것으로 보인다. 자민당이 긴축을 중시해 왔으나 이제는 적극 재정을 추진하겠다는 것이다. 다카이치 총리는 전날 NHK에 출연해서는 “제가 꼭 심판받고 싶었던 것은 경제 재정 정책을 크게 전환하는 책임 있는 적극재정”이라고 말했다.
다카이치 총리의 경제 정책은 아베 신조 전 총리의 ‘아베노믹스’와 유사한 것으로 평가된다. 아베노믹스는 아베 전 총리가 2012년 재집권 이후 시작한 경제 정책으로 침체에 빠진 일본 경제에 활력을 불어넣고 물가 상승을 유도하기 위해 대규모 양적완화, 재정지출 확대 등을 추진했다. 다만 현재 일본은 엔화 약세와 물가 상승이 겹치며, 세금을 줄이고 재정 지출을 확대를 위해 국채를 발행한다면 재정 악화로 이어질 수 있다는 전망도 나온다.
다카이치 총리는 조만간 출범될 2차 다카이치 내각 각료진과 관련해서는 “지금 각료들은 좋은 팀이라고 생각한다”며 “모두가 정말 열심히 일하고 결과를 내고 있는 만큼 바꾸려는 생각은 없다”고 전했다.
2026-02-09 [18: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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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HK 출구 조사 "日 자민당, 총선서 단독 과반 회복 확실… 300석 가능성도"
일본 중의원 선거(총선)에서 집권 자민당의 과반의석(233석 이상) 확보가 확실한 것으로 예측됐다.
8일 NHK는 오후 8시 투표 종료 직후 출구조사 결과 "자민당 의석이 274∼328석으로 예측돼 단독 과반은 물론 300석에 달할 가능성이 있다"고 보도했다.
자민당의 기존 의석수는 198석으로, 2024년 10월 총선에서 15년 만에 단독 과반을 빼앗겼다.
연립 여당인 일본유신회의 예상 의석수는 28∼38석으로 전체 여당의 예상 의석수는 302∼366석에 달한다.
전체 중의원 의석(455석) 중 여당인 자민·유신회가 3분의 2(310석)이상 의석도 넘볼 가능성이 있다.
여당이 중의원에서 310석 이상 의석을 보유하면 현재 여소야대인 참의원에서 부결된 법안도 재의결을 통해 가결할 수 있어 정책 추진을 독주할 수 있는 구도가 마련된다.
또 310석은 중의원에서 개헌안을 발의할 수도 있는 의석수다.
2026-02-08 [20: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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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이란, 8개월 만에 핵협상 재개했지만 여전히 동상이몽
미국과 이란이 지난 6일(현지 시간) 오만 수도 무스카트에서 이란 핵문제를 논의하는 협상을 재개했다. 회담 뒤 양측 모두 긍정적인 반응을 내놨지만, 미국은 협상 당일 2차 제재를 가하며 경제적 압박 수위는 유지했다. 이란 외무장관은 미국과 다음 회담이 곧 열릴 것이라면서도 우라늄 농축을 포기할 수 없다고 재차 강조했다. 핵심 쟁점인 우라늄 농축과 미사일 문제를 둘러싼 양 측의 입장차는 여전하단 분석이다.
아바스 아라그치 이란 외무장관은 7일 알자지라방송과 인터뷰에서 전날 오만에서 열린 미국과 핵협상에 대해 “좋은 출발이었다”며 “신뢰를 쌓기 위해서는 갈 길이 멀다”고 말했다고 AFP, 로이터 통신 등 현지 언론이 전했다. 미국과 이란은 지난해 6월 이스라엘과 미국의 이란 핵시설 공습으로 대화가 중단된 이후 8개월 만에 오만에서 핵 협상을 재개했다.
AFP, IRNA 통신 등에 따르면 양국 대표단의 회담은 6일 오전 10시께 무스카트에서 시작돼 몇 차례 휴식 시간을 거치며 오후 6시까지 총 8시간가량 이어졌다. 미국 측에선 스티브 윗코프 백악관 중동특사,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맏사위 재러드 쿠슈너가 나왔다. 이란에서는 아바스 아라그치 외무장관이 대표로 참석했다. 오만 매체가 보도한 사진에 따르면 미군의 중동 작전을 총괄 지휘하는 중부사령부의 브래드 쿠퍼 사령관도 회담장에서 포착됐다.
이날 회담은 미국과 이란 대표가 직접 대면하지 않고, 바드르 알부사이디 오만 외무장관이 양측을 오가며 말을 전하는 간접적인 형식으로 개최됐다. 지난해 양국 간 협상도 오만을 중개자로 둔 간접 회담이었다.
아라그치 장관은 이번 회담이 바드르 알부사이디 오만 외무장관이 양측을 오가며 말을 전하는 간접 협상 형식이었으나 미국 대표단과 악수할 기회가 있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구체적인 날짜가 확정되지는 않았지만, 조만간 양측이 다음 회담을 여는 부분에 대해선 합의했다고 전했다.
다만 이란은 미국의 핵심 요구 사항인 우라늄 농축에 대해선 포기할 수 없다고 강조했다. 아라그치 장관은 “빼앗을 수 없는 우리의 권리이고 계속돼야 한다”며 “폭격으로도 우리 농축 역량을 파괴할 수는 없다”고 밝혔다. 우라늄 농축에 관한 권리를 협정으로 보장받기를 원한다고 요구했다.
그는 농축 우라늄의 국외 반출을 반대하며 “핵문제는 협상을 통해서만 해결될 수 있다”며 미국의 군사적 압박을 비판했다. 미국이 이란 영토를 공격한다면 이란은 중동 주둔 미군 기지를 공격할 것이라고 경고하기도 했다. 이란의 미사일 개발 프로그램과 관련해서도 “국방 사안이며 협상 대상이 될 수 없다”고 선을 그었다.
트럼프 대통령도 회담을 좋은 대화였다고 평가했지만, 협상과 별개로 이란산 석유 및 석유화학 제품의 불법 거래에 연루된 단체 15곳과 개인 2명, 선박 14척을 제재하는 등 이란에 대한 압박 수위를 유지했다. 이란 수입원을 봉쇄하며 사실상 향후 양국의 핵협상 과정에서 우위를 점하기 위한 전략으로 풀이된다. 미국은 이란의 탄도 미사일 개발 프로그램과 역내 무장단체 지원 문제를 다루기를 바라지만 이란은 핵문제 외 논의를 거부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AFP통신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이란은 합의하기를 매우 절실하게 원하고 있는 것 같다”며 “만약 그들(이란)이 합의하지 않는다면 그 결과는 매우 가혹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7일 미측 협상단을 이끈 스티브 윗코프 특사와 재러드 쿠슈너가 USS 에이브러햄 링컨함을 찾아 비행 작전 등을 참관하며 장병들을 격려했다. 윗코프 특사는 X(옛 트위터)에 ‘힘을 통한 평화’ 메시지를 강조하며 군사적 긴장감을 유지했다.
2026-02-08 [17:4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