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바다 상반기 평균 수온 17.17℃... 관측 이래 최고

박혜랑 기자 rang@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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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대 최고 2020년보다 높아
표층 수온도 역대 최고
“대마난류 영향 분석”


지난해 8월 경남권 최대 양식 활어 산지인 통영시 산양읍 한 양식장에서 고수온 대응을 위해 양식장 수조 위에 차광막을 씌우고 있다. 부산일보DB 지난해 8월 경남권 최대 양식 활어 산지인 통영시 산양읍 한 양식장에서 고수온 대응을 위해 양식장 수조 위에 차광막을 씌우고 있다. 부산일보DB

우리 바다의 올해 상반기 평균 수온이 역대 최고 기록인 2020년보다도 0.52℃ 높은 17.17℃로 조사됐다. 이는 관측을 시작한 이래 가장 높은 수준이다.

국립수산과학원(이하 수과원)은 인공위성과 수산과학조사선 관측자료를 종합 분석한 결과 상반기(1~6월) 우리 바다 평균 표층 수온이 관측 이래 가장 높은 17.17℃로 조사됐다고 10일 밝혔다. 수산과학조사선으로 조사한 올해 상반기 표층수온도 15.34℃로, 관측 이래 가장 높은 수준을 기록해 우리 바다 전역에서 해양 온난화가 뚜렷하게 진행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전문가들은 올해 상반기 우리 바다 수온이 높았던 주요 원인은 작년 하반기부터 이어진 높은 기온과 올해 봄철 맑은 날씨가 지속되면서 태양에 의한 해수면 가열이 강화된 영향으로 보고 있다. 또한, 수과원은 따뜻한 대마난류의 유입이 평년보다 강하게 유지되면서 우리 바다로 고온의 해수가 지속적으로 공급되어 높은 수온이 유지된 것으로 분석한다.

또한 이달 현재 전 세계 평균 표층수온은 20.98℃로, 기존 최고 기록을 보였던 2024년보다 높은 수준인 것으로 확인됐다. 이는 우리 바다뿐만 아니라 전 세계 해역에서 해양 온난화가 급격히 진행되고 있는 것을 보여준다.

권순욱 수과원장은 “올해 상반기 우리 바다 수온이 역대 최고치를 경신하는 등 해양 온난화에 대한 우려가 더욱 커지고 있다”라며, “수과원은 기후변화 감시와 예측 고도화를 위한 과학적 역량을 더욱 강화하겠다”라고 말했다.


박혜랑 기자 rang@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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