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시장 안상영씨 당선
경남 김혁규.울산 심완구씨

"6.4 지방선거"에서 여권이 수도권을 포함,호남 충청 제주 등 모두 10곳의 광역자치단체장을 차지한 반면 한나라당은 부산 경남 울산 대구 경북 등 텃밭인 영남권 5곳과 강원 등 6곳에서 승리,지난해 대선 당시의 "동서분할"현상이 재현됐다.
특히 여권은 수도권을 석권함으로써 여소야대 정국을 타개하기 위한 정계 개편을 본격화할 것으로 보이며 한나라당은 수도권의 부진으로 이 지역 의원들의 동요와 함께 선거책임 여부를 둘러싼 당권갈등도 예상되고 있다.
5일 중앙선관위의 집계결과 개표막판까지 난전을 벌인 부산시장 선거에서는 한나라당 안상영후보가 막판까지 치열한 접전을 벌이다 무소속 김기재후보의 돌풍을 잠재우고 당선됐다.
안후보는 총투표 1백25만9천8백표 중 45.1%인 55만8천9백9표를 얻어 53만7천9백83표(43.5%)를 얻은 무소속 김기재후보를 2만9백26표(1.6%포인트)차로 따돌리고 신승을 거뒀다.
경남에서는 한나라당 김혁규후보가 국민회의 강신화후보를 여유있게 따돌렸고 울산에서는 한나라당 심완구후보가 선전한 무소속 송철호후보를 눌러 두 후보 모두 연임에 성공했다.
대구.경북에서는 예상대로 한나라당 문희갑,이의근후보가 일찌감치 승부를 갈랐고 강원에서는 한나라당 김진선후보가 당선됐다.
최대 접전지였던 서울은 국민회의 고건후보가 한나라당 최병렬후보를,경기도는 국민회의 임창열후보가 한나라당 손학규후보를 따돌렸다.
인천은 초반부터 리드한 자민련 최기선후보(연합공천)가 한나라당 안상수후보를 큰 표차로 눌렀다.
이밖에 기초자치단체장 선거에서도 국민회의와 자민련 등 여권은 전국 2백32개 지역 중 1백14곳에서 승리한 반면 한나라당은 74개 지역에서 당선자를 내는데 그쳤다.국민신당은 이인제 고문의 고향인 충남 논산 시장을 당선시켰다.
부산지역은 16개 구.군 기초자치단체장 선거에서는 중,서,남,금정,강서 등 5개 구에서는 무소속후보가 당선됐고 나머지 11개 구.군에서는 한나라당 후보가 승리했다.
시의원 선거에서는 44개 지역구 가운데 한나라당 후보가 무투표당선 2개 지역을 포함,43개 지역구를 석권했고 기장1선거구에서 자민련 후보가 유일하게 비한나라당 후보로 당선됐다.
한편 이번선거 최종 투표율은 부산 46.7%,경남 61.1%,울산 57.6% 등 전국 평균이 52.6%로 지난 60년12월 지방선거 때의 서울시장.도지사선거 투표율 38.8% 이후 38년만에 최저를 기록,경제난 등으로 인해 정치 무관심 현상이 심화됐음을 보여줬다.
/특별취재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