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고] 사고 손상의 위험성을 안다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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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종호 대한손상예방협회 회장· 센텀의료재단 이사장겸 병원장

지난 2008년 5월 12일 오후 중국 쓰촨성 대지진 발생 당시 많은 인명피해를 접했다. 잠시 진료와 수술 등을 다른 의료진들에게 맡기고 15명의 의료팀과 지원팀을 편성하여 재난 현장에서 필요한 응급의료장비와 대량의 의약품과 물품을 준비하여 지진이 발생한 현장으로 달려갔다. 고통받는 현지 주민 1천여 명에게 진료와 야전에서 수술까지 하는 등의 재난응급의료 활동을 열흘간 펼치고 돌아왔다.

우리나라 역시 많은 자연재해와 인위적 재해를 당하면서 귀중한 생명을 잃고, 신체적 손상과 정신적인 후유장애를 입어 평생을 씻을 수 없는 고통 속에 살아가는 사람들이 수없이 많이 발생해 오고 있다.

사고로 인한 심각한 손상을 입은 사람들을 치료하고 수술하는 정형외과 의사로써 병원을 경영하면서 30년 동안 절실하게 느낀 점은 아무리 첨단 의료기술과 장비를 동원하여 최선을 다한다고 해도 원상회복이 안되는 경우도 허다하게 발생할 수 있다는 것이다.

이로 인한 본인과 그 가족의 고통은 물론 국가와 지역사회 인적자원의 손실과 함께 막대한 사회 경제적 손실로 이어지고 있다.

이 같은 사고로 인한 심각한 손상을 예방하고 사고 발생시 초기 신속한 대처 능력을 국민들과 학생들에게 널리 홍보하고 응급상황 발생시 응급의료지원시스템을 가동하기 위한 목적으로 2010년 대한손상예방협회(KIPA)를 창립하고 공식적인 활동을 하기 시작했다.

KIPA의 1차 핵심사업 목표는 부산광역시에서 2014년 상반기를 목표로 추진중인 세계보건기구 지역사회안전증진센터(WHO CCCSP)로부터의 국제안전도시 공인사업을 민간차원에서 각계각층의 부산지역 안전관련 기관과 협력을 바탕으로 지원하는 사업이었다.

우리 부산은 이제 컨벤션 산업의 활성화와 대형 크루즈 여객선들을 타고 많은 외국 관광객들이 찾아오고 있다. 국제적으로 안전한 도시 이미지는 결국 지역 경제 활성화에 결정적이 기회가 될 수 있다는 것이다.

출범 3주년을 맞이하는 KIPA는 공인 사업 지원뿐만 아니라 다양한 분야에서 사회안전망을 확보해 왔고, 앞으로도 그러한 사고로 인한 손상예방활동을 중단 없이 추진해 나갈 것이다.

도시 환경에서 생활 속에 다양한 사고로 인한 인위적 재난으로 인한 심각한 손상은 그 위험성을 알고 있으면 얼마든지 예방이 가능하고 대처능력을 키우고자 관심을 갖고 노력을 기울이게 될 것이다.

사고나 질환 등으로 인한 손상 가운데 예방할 수 있는 경우가 너무 많았다는 것이다.

늦은 심폐소생술로 인한 뇌손상으로 식물인간이나 뇌사 상태가 되는 경우나 교통사고 등으로 인하여 신체손상은 정상적인 사회생활을 하지 못하고 주기적으로 오는 심각한 통증으로 입원 통증치료를 받아야만 하는 등의 무서운 일상이 평생을 뒤따르고 귀중한 국가 인적자원의 손실로 이어진다.

결국 사고로 인한 심각한 손상은 그 위험성을 알게 되면 경각심을 가지고 예방하는 노력을 기울여 나갈 것이며, 발생 초기에 해야 할 일과 하지 말아야할 일을 정확하게 구분하여 대처할 수 있을 것이다.

이는 곧 교육훈련을 통하여 가능하다고 생각하며, 국민들은 물론 어린 학생 때부터 체험교육을 시행한다면 지역사회 안전망을 구축하고 장기적으로는 국가 안전시스템이 구축될 것이라 사료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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