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최초 3D 드라마 SBS '강구이야기' 운명적이고 애틋한 두 남녀의 '입체적' 사랑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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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구이야기' 주연을 맡은 이동욱(왼쪽)과 박주미가 제작 발표회에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SBS 제공

SBS가 세계 최초의 3D 드라마 '강구이야기'를 선보인다.

2부작으로 제작된 강구이야기는 경북 영덕 강구항을 배경으로 만나야 할 사람은 반드시 만나게 되어있다는 운명적이고도 애틋한 사랑을 펼치는 두 남녀의 이야기. '미남이시네요', '드라마의 제왕'을 통해 감각적인 연출력을 보여준 홍성창 감독이 연출을 맡았고, 2013 SBS 극본공모전 대상을 받은 백미경 작가가 집필했다.

극 중 하늘나라로 간 친구의 누이 모자를 보호해주며, 누이인 문숙과 사랑에 빠지는 남자주인공 경태 역은 이동욱이, 아들 강구를 키우며 억척스럽게 살아가는 문숙 역은 박주미가 맡았다. '제빵왕 김탁구'에서 탁구 아역으로 출연했던 신동우가 강구 역으로 나온다.

지난 14일 서울 여의도 LG트윈타워에서 진행된 제작발표회에서는 처음 시도되는 3D 드라마에 대한 기대가 큰 만큼 아직 취약한 3D 텔레비전 보급률에 비춰볼 때 다소 이르지 않느냐는 지적도 있었다.

박주미는 "대본을 한 번 보고 쉽게 마음을 열었다. 서정적 지문 하나에도 제 마음이 와 닿게 했다"고 말했다. 또한, 박주미는 "3D드라마를 찍으면 광이 나는 메이크업을 하지 못한다. 립글로스 같은 것들을 하면 앞으로 돌출돼 보이기 때문"이라며 촬영의 고충을 토로하기도 했다.

이동욱은 "3D 드라마가 그동안 찍었던 드라마보다 시간도 2~3배 더 들었다. 첫 촬영을 하는데 바람이 불어서 촬영이 중단될 정도로 3D 촬영은 예민하다. 덕분에 많이 배웠고 다음에 3D 드라마가 제작된다면 나보다 잘하는 배우는 없을 것이다"라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홍성창 PD는 "LG 측에서 3D 드라마를 제안을 받고 감이 안 잡혔다. 어떤 장르인지도 잘 몰랐다"며 "새로운 도전이라고 생각해서 제작하게 됐다"고 말했다. 그는 "3D 드라마가 결국은 3D TV의 PPL(간접광고)을 위한 것이 아니냐"는 우려에 대해서는 "LG에서 지원을 해주니까 기업의 홍보 수단이 되지 않을까 우려도 있었지만, 분명히 3D 드라마에 대한 수요가 있다. 우리나라에서도 보급률이 7% 정도 되고 중국시장에서도 3D에 대한 수요가 생기고 있다"며 "새로운 분야를 개척하는 게 창조적인 직업을 가진 우리의 의무가 아닌가 생각했다"고 설명했다.

3D 드라마 '강구이야기'는 3D뿐만 아니라 2D로도 시청이 가능하다. 오는 29일 오후 8시 45분 첫 방송된다.

이춘우 선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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