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네수엘라 7.5 강진 “최대 10만 명 사망 가능성”

안준영 기자 jyoung@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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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휴일 저녁에 두 차례 강진 덮쳐
국가 비상사태 선포, 공항도 폐쇄

24일(현지 시간) 베네수엘라 카라카스에서 소방대원들이 구조 작업을 벌이고 있다. 미국 지질조사국(USGS)과 현지 관계자들에 따르면, 규모 7.5의 강진을 포함한 두 차례의 강력한 지진으로 1만~10만 명의 사망자가 발생할 것이라는 관측이 나온다. EPA연합뉴스 24일(현지 시간) 베네수엘라 카라카스에서 소방대원들이 구조 작업을 벌이고 있다. 미국 지질조사국(USGS)과 현지 관계자들에 따르면, 규모 7.5의 강진을 포함한 두 차례의 강력한 지진으로 1만~10만 명의 사망자가 발생할 것이라는 관측이 나온다. EPA연합뉴스

베네수엘라에서 규모 7.2와 7.5의 강진이 잇따라 발생해 대규모 인명 피해가 우려되고 있다. 미국 지질조사국(USGS)은 이번 지진으로 사망자가 최소 1만 명에서 최대 10만 명에 이를 가능성이 있다고 전망했다.

24일(현지시간) USGS에 따르면 이날 오후 6시 4분께 베네수엘라 북부 카리브해 연안 모론 서부 지역에서 규모 7.2 지진이 발생한 데 이어 39초 뒤 첫 진앙에서 남서쪽으로 약 45㎞ 떨어진 지점에서 규모 7.5 지진이 발생했다. 지진 발생 깊이는 각각 21.9㎞와 10㎞로 파악됐다.

델시 로드리게스 베네수엘라 임시 대통령은 “현재까지 32명의 사망자가 확인됐으며, 공립 병원 및 민간 의료 센터 응급실에 입원한 피해자는 700명이 넘는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라과이라주가 가장 큰 피해를 입었으며, 구조대가 붕괴한 건물을 수색함에 따라 사망자는 더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고 덧붙였다.

당국의 첫 사망자 집계와 달리 USGS는 이번 지진이 인구 밀집 지역 인근에서 발생한 데다 건물 취약성이 높은 점 등을 고려할 때 사망자 수가 최소 1만 명, 최대 10만 명에 달할 수 있다고 분석했다. 경제적 손실 규모는 베네수엘라 국내총생산(GDP)의 1~5% 수준에 달할 것으로 추산했다.



진앙지는 수도 카라카스에서 서쪽으로 약 160㎞ 떨어진 지역이다. 지진 발생 당일이 독립기념 공휴일이어서 많은 주민이 자택에 머물고 있었던 점도 피해 확대 우려를 키우고 있다.

베네수엘라 정부는 국가 비상사태를 선포하고 카라카스 외곽의 시몬 볼리바르 국제공항을 폐쇄했다. 일부 지역에서는 휴대전화 통신망이 끊겨 주민과 해외 거주 가족들의 연락이 어려운 상황인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이번 지진의 영향으로 푸에르토리코와 미국령 버진아일랜드, 아루바·퀴라소·보네르 등 카리브해 섬 지역에는 한때 쓰나미 경보가 내려졌으나 약 1시간 뒤 해제됐다.





25일(한국시간) 미국 지질조사국(USGS)에 따르면 이날 베네수엘라 수도 카라카스에서 서쪽으로 약 160km 떨어진 곳에서 규모 7.2의 지진이 발생한 데 이어, 불과 30여초 만에 규모 7.5의 강진이 연이어 강타했다. 연합뉴스 25일(한국시간) 미국 지질조사국(USGS)에 따르면 이날 베네수엘라 수도 카라카스에서 서쪽으로 약 160km 떨어진 곳에서 규모 7.2의 지진이 발생한 데 이어, 불과 30여초 만에 규모 7.5의 강진이 연이어 강타했다. 연합뉴스


안준영 기자 jyoung@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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