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두산, 3년만에 더블헤더...가을야구 순위싸움 치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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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에스투데이 김상혁 기자] 2012년 광주 롯데-기아 경기 이후 3년만에 부산 사직구장에서 롯데와 두산이 더블헤더 경기를 치른다. 

롯데와 두산은 24일 오후 3시에 더블헤더 1차전을 시작으로 2연전을 갖는다. 23일 경기가 우천 연기되면서 예비일이 없어 더블헤더를 치르게 된 것.

특히 두산은 5년만의 연속경기여서 감회가 새롭다는 반응이다.

이날 1차전 선발로 롯데는 23일 경기에 나설 예정이었던 배장호에서 조쉬 린드블럼으로 교체했다.

배장호는 2차전 선발로 배정됐다.

두산은 23일 예정이었던 좌완 이현호를 그대로 1차전 선발로, 2차전은 앤서니 스와잭이 나온다.

더블헤더 특성상 불펜투수가 두 경기 연속으로 나오기 힘들다.

그래서 롯데는 이닝이터 능력이 좋은 린드블럼을 1차전 선발로 내세워 불펜 소비를 최소화 한 뒤 2차전에 배장호와 구원 투수들로 경기를 진행할 것이라 추측이 가능하다.

특히 롯데는 더블헤더 이후 이틀간 경기가 없기 때문에 총력전을 펼칠 것으로 예상된다.

두산은 24일 더블헤더 포함 6연전을 치르게 된다. 투수진 운용에 있어 무리할 수 없다. 특히 두산은 최근 불펜이 지친 기색이 역력하기에 총력전을 벌일 상황이 아니다. 두 선발투수가 최대한 이닝을 소화해 줄 것을 기대할 수 밖에 없다.

야수들, 특히 포수의 경우도 두 경기 연속 출전은 체력적으로 고되다. 두산의 경우 양의지와 최재훈이 번갈아 출전할 수 있지만 양의지는 현재 목에 담이 온 상태라 기용이 불투명하다.

롯데도 고민이 깊다. 강민호는 3할이 넘는 타율과 33홈런, 83타점으로 커리어 하이 시즌을 보내고 있다. 이종운 감독으로서는 강민호를 빼기 쉽지 않다.

두 팀은 각각 순위싸움에도 공을 들이고 있다. 4위 두산은 3위 넥센과 2.5경기 차이다. 뒤집기 쉽지 않은 차이지만 남은 경기가 삼성을 제외하면 하위권이기에 가능성이 있다.

주목할 것은 5위 싸움을 하고 있는 롯데다. 현재 5위 자리는 롯데, SK, 기아가 하루가 멀다하고 서로 밀어내고 있다. 8위 한화도 5위와 1.5 경기 차이라 한 경기 한 경기가 살얼음판이다.

이처럼 이번 더블헤더에는 볼거리와 생각할 거리가 많아 야구팬들의 큰 관심을 끌고 있다.

사진=KBO 홈페이지

bstoday@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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