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팔이' 주원, 김태희에게 이별 선언 "내 자리로 돌아갈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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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에스투데이 유은영 기자] 배우 주원이 SBS 수목드라마 '용팔이'에서 김태희를 떠나겠다고 밝혔다.

24일 방송된 '용팔이' 16회에서는 한여진(김태희)이 김태현(주원)을 이용해 한도준(조현재)을 죽게 만드는 모습이 그려졌다.

이후 한여진은 김태현에게 "아직도 화 많이 났냐"며 "가지마. 네가 가고 나면 난 다시 어둠 속에 남겨질 거야. 그러니까 가지마"라고 애절하게 말했다.

김태현은 "당신 원망하지 않아"라며 "엄마가 죽은 건 당신 때문이 아니니까. 그리고 난 더 이상 내 무능함 때문에 내 엄마가 죽었다고, 내 자신을 책망하지 않아. 그건 모두가 갑이 되고 싶어하는 욕망으로 칠해진 12층이 만들어낸 비극일 뿐"이라고 말했다. 이어 "이제 나 내 자리로 돌아갈래"라고 밝혔다.

한여진은 "여기가 네 자리야"라며 "넌 여기서 뭐든 할 수 있어. 12층을 무너뜨릴 수도 있고, 한신병원을 개혁할 수도 있어"라고 붙잡았다.

김태현은 미소지으며 "미안해. 근데 여긴 13층이야"라며 "12층을 무너뜨리면 여기도 무너져. 난 그냥 여기서 내려가고 싶어. 당신은 여기서 편하게 좋은 뷰를 감상할 수 있지만 저 아래에는 사람들도 있고 냇물도 있고 숲길도 있고, 그리고 바람의 언덕도 있어. 우리가 행복해질 수 있는 건 뭐든 다 있어. 그러니까 나랑 같이 갈래?"라고 제안했다.

갈등하는 듯한 눈빛을 보인 한여진은 "태현아 미안해. 난 그냥 내 자리로 돌아온 거야"라고 말하며 이별을 받아들였다.

사진=SBS '용팔이' 방송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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