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에스투데이 류세나 기자] 1970년대 만들진 것으로 추정되는 '여의도 지하 비밀벙커'가 40여년 만에 일반에 공개된다.

1일 서울시는 1일 793㎡(약 240여평) 규모의 여의도 지하 비밀벙커를 언론에 처음으로 공개하고, 벙커의 역사와 앞으로의 활용계획 등을 밝히는 설명하는 자리를 가졌다.

앞서 서울시는 여의도 버스환승센터 건립공사가 진행 중이던 2005년 옛 중소기업전시장 앞 도로(현재 버스환승센터~서울국제금융센터) 7~8m 아래에서 의문의 지하 벙커를 발견했다.

경사진 계단을 따라 내려가면 오른편에 VIP(대통령)가 사용했을 것으로 추정되는 20여평(약 66㎡)의 공간이 나타난다. 여의도 비밀벙커 안에는 화장실은 물론 소파와 샤워장 등을 갖추고 있다.

1976년 11월 항공사진에 벙커지역 공사 흔적이 있지만, 이듬해 11월에는 벙커 출입구가 보여 이 시기에 공사가 이뤄졌을 것으로 추측만 가능한 상태다.

서울시는 시민들을 대상으로 오는 10일부터 11월1일까지 주말인 토ㆍ일요일에만 선착순 사전예약제를 통해 벙커 내부를 직접 볼 수 있는 '벙커 시민 체험'을 실시한다.

'벙커 시민 체험'을 신청한 시민들은 여의도 버스환승센터 2번 승강장에 있는 출입구를 통해 약 793㎡에 달하는 여의도 지하 비밀벙커 내부를 모두 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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