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팔이' 박현숙, "배신과 의리를 넘나드는 캐릭터이기에 각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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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에스투데이 김정덕 객원기자] SBS 수목드라마 '용팔이' 박현숙이 마지막까지 '반전의 인물'로 활약하며 의미 있는 해피엔딩을 맞았다.

박현숙은 SBS 수목드라마 '용팔이'에서 여진(김태희)의 저택을 관리하는 집사 역을 맡아 '핵심 키'를 쥔 인물로 꼽히며 열연을 펼쳤다. 

그동안 채영(채정안)과 여진 사이를 넘나들며 여진을 회장 자리에서 끌어내리려 모색하는 사람들에게 조력하는 듯한 모습으로  극중 긴장감을 더했다.

지난 1일 방송된 '용팔이' 마지막회에서는 간암 2기로 생명이 위중한 여진에게 자신의 간을 이식하며 희생하는 장면으로 훈훈한 반전을 보였다. 

 집사(박현숙)는 한신그룹 사장단 앞에서 "시간이 지나면 주인이 바뀌기 마련이다"라고 의미심장한 말을 남기며 궁금증을 증폭시켰던 터. 그러나 마지막 회에서 목숨이 위태로운 여진에게 "제 간을 이식해 주십시오. 혈액형도 같고, 3년 전 적합도 검사 때도 맞았습니다"라는 말로 실체를 드러냈던 셈이다.

더욱이 집사는 채영과 비서실장이 유언장을 조작하며 여진과 태현(주원)의 만남을 막기 위해 힘쓰는 사이 위기에 빠진 여진을 회장저택의 동관으로 옮겨 보호하고, 태현과의 만남을 주도했던 상태. 그동안의 의문스런 행동과는 달리 실제로는 여진을 구하는 조력자였음을 증명했다. 

이와 관련 박현숙은 마지막 회인 18회를 끝으로 각별한 종영 소감을 전했다. 박현숙은 "반전의 핵심으로 캐릭터를 보여줄 수 있었던 '용팔이'에 대한 특별한 마음을 잊지 못할 것 같다"며 "여운이 오래갈 것 같은 작품이다. "라고 소감을 전했다. 이어 "여진을 위한 조력자로 희생하는 모습으로 잘 마무리돼 기쁘다"고 덧붙였다.

사진=SBS '용팔이' 방송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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