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경실, '성추행 혐의' 남편 위해 실명 공개..."믿음 확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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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에스투데이 황성운 기자] 개그우먼 이경실이 남편을 위해 실명을 공개했다. 

지난 7일 유명 개그우먼 A씨의 남편 B씨가 평소 알고 지내던 지인의 아내인 30대 가정주부를 강제추행한 혐의로 불구속 기소됐다는 소식이 보도됐다. 이니셜 보도됐던 개그우먼 A씨가 바로 이경실이었다. 

이처럼 이경실이 실명을 공개한 이유는 남편에 대한 확고한 믿음 때문. 8일 이경실은 소속사 코엔스타즈를 통해 "이야기가 너무 한쪽의 입장만 편파적으로 보도되는 것 같아 피해를 감수하면서 공식 입장을 전하게 됐다"며 "기사를 통해 접하신 유명 개그우먼 남편의 성추행 건에 대해 말하고자 한다"고 입장을 밝혔다. 

이경실 측은 당시 상황에 대해 상세히 기술했다. 올 8월 18일 최명호 씨는 고소자인 A씨와 A씨의 남편 및 지인 6명과 술자리를 가졌고, 새벽 3시경 만취한 상태에서 헤어지게 된 최명호씨는 자신의 차(기사 동승)로 또 다른 지인 부부와 A씨를 바래다 주게 됐다. 

최 씨가 A씨를 강제로 차에 태웠다는 건 사실이 아니라고 부인했다. 보도자료에 따르면, A씨가 A씨 남편과 다툼 끝에 뺨을 때렸고, 화가 난 A씨 남편이 택시를 타고 먼저 떠나게 되자 다른 지인 부부 남편이 A씨를 최 씨의 차에 태운 것이다. 

A씨 측이 추행의 증거로 주장한 문자 메시지에 대해서도 반박했다. 이경실 측은 "분당 쪽에 지인 부부를 내려주고, 강남이 있는 A씨의 자택까지는 불과 10분 정도 거리"라며 "술을 마시면 잠이 드는 최 씨는 다음날 A씨의 항의 문자를 받았고, 기억이 없던 최 씨는 "혹시 실수를 했으면 미안하다"는 내용의 사과 문자를 보내게 됐다"고 상황을 설명했다. 

이어 "A씨와 A씨 남편은 이 문자를 결정적 증거로 주장하고 있다"면서 "최씨는 A씨 남편과 오랜 파트너였고, 10년간의 관계를 저버릴 수 없었기에 최소한의 예의로 사과한 것이지 성추행을 인정한 것 아니었다"고 강조했다. 

이후 A씨의 행동에 대해서도 공개했다. 이경실 측은 "A씨는 이경실 씨의 딸에게 전화해 '홈쇼핑 화장품건으로 연락을 하고 싶으니 이경실씨의 연락처를 알려 달라' 하고, A씨는 '최명호씨가 마카오에서 도박을 했다' 등의 거짓 내용으로 가정불화를 조장하고 있다"고 알렸다. 

또 "현재 고소자 A씨는 '억울하다' '방송에 전화 걸거야' 등의 이야기만을 고수하고 있는 상황"이라며 "이경실 씨는 동석했던 지인들의 증언을 신뢰하고 있으며 남편에 대한 믿음 또한 확고하기에 재판을 통해 잘잘못을 가리고자 한다"고 밝혔다. 

지워진 블랙박스 내용에 대해서는 "최씨 차량의 블랙박스는 본인이 경찰조사에 들고 갔지만, 업그레이드가 되지 않아 전체 내용이 지워져 있었다"고 덧붙였다. 

사진=JTBC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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