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데이' 차인표, 야망 정치인vs애틋한 연인...소름 끼치는 '이중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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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에스투데이 유은영 기자] 배우 차인표가 JTBC 금토드라마 '디데이'에서 능수능란한 정치인과 따뜻한 연인의 모습을 오가며 소름 끼치는 이중성을 선보였다.

9일 방송된 '디데이' 7회에서는 재난 특임장관 구자혁(차인표)이 미래병원을 찾아 손수 환자들을 보살피는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구자혁은 미래병원의 병원장 박건(이경영)과 복지부 장관을 놓고 딜을 펼쳤다. 그는 박건에게 "소방서 도와주세요. 그래야 복지부 장관 문제해결 됩니다"라며 박건의 야심에 불을 지폈다.

그러나 박건이 꿈쩍도 하지 않으며, 소방본부 임시 거점을 허락하지 않자 "원장님은 제일 이송시켜 하고 싶어하는 환자 제일 먼저 다른 병원으로 전원 시켜드리겠습니다. 박건 원장님 일게 병원장에 머무실 분 아니시잖아요"라며 딜을 했다. 결국 구자혁은 박건이 방송 인터뷰까지 해서 거점병원을 취소시킬 수 없게 만들어냈다.

구자혁은 자신의 정치생명을 위해 보여주는 행정도 마다하지 않았다. 박건과 대립을 펼칠 때만큼은 오직 시민들의 안전만을 걱정하는 정치인 같았지만, 의도적으로 기자를 대동해 환자들과 악수를 하며 향후 대책을 약속해 전시행정에 능숙한 정치인의 모습을 재현하는 듯 했다. 

그런가 하면 강주란(김혜은)과 만난 구자혁은 애틋한 연인의 모습을 보였다. 아들 동하를 잃어버린 주란이 눈물을 흘리자 "동하 괜찮을거야. 꼭 찾아줄게 약속할게"라며 다정하게 포옹했다. 그러나 포옹하는 가운데도 강렬한 눈빛을 발산해 그의 속내에 대한 궁금증을 높였다.

능수능란한 정치인의 모습과 다정다감한 연인의 모습을 모두 지닌 구자혁이 앞으로 자신의 야망을 위해 또 어떤 새로운 모습을 선보일 지 기대를 높이고 있다.

'디데이' 8회는 10일 오후 8시 30분에 방송된다.

사진=JTBC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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