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육룡이 나르샤' 이지훈, 소신 있는 성균관 유생...오열부터 분노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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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에스투데이 유은영 기자] 배우 이지훈이 SBS 월화드라마 '육룡이 나르샤'에서 살인자 누명을 쓴 소신 있는 성균관 유생으로 강한 인상을 남겼다.

12일 방송된 '육룡이 나르샤' 3회에서는 정도전(김명민)과 사대부들이 유배를 떠난 이후 성균관으로 들어오게 된 이방원(남다름)의 이야기가 그려졌다.

이날 허강(이지훈)은 국가의 금서로 지정된 맹자를 보존하기 위한 성균관 내 비밀 모임인 '맹자강독모임'의 대장으로 등장했다. 특히 그는 사대부의 명맥을 유지하기 위한 결연한 의지를 드러냈다.

그러나 그는 모임을 해하기 위해 일원들에게 맹자의 서책을 스스로 불태우게 강요하는 비열한 짓을 벌이던 유생 길유(박성훈) 패거리의 계략에 휘말렸다. 도리어 그 일행들을 살해한 살인자의 누명을 쓰게 됐던 것.

허강을 연기한 이지훈은 올곧고 뚝심 있는 성균관 유생의 모습부터 갑작스레 살인자로 몰리는 등 캐릭터에 완벽히 녹아든 모습을 보였다.

길유 패거리들 때문에 스스로 목숨을 끊은 가장 친한 벗 윤동수의 시신을 발견하고 오열하는가 하면, 일련의 사건들을 해결하려 벽서를 붙이고 격쟁에 나서는 등 불굴의 패기와 절제된 분노를 표출해 강한 인상을 남기기도.

특히 그는 각 상황에 따라 이방원을 다정하게 챙기는 사형, 맹자강독모임을 든든하게 이끄는 대장, 소중한 벗의 죽음에 분노하는 우애 깊은 친구, 현실에 괴로워 하는 나약한 인간의 모습 등 캐릭터를 입체적으로 그려내 극의 몰입도를 더했다는 평이다. 

'육룡이 나르샤' 4회는 13일 오후 10시에 방송된다.

사진=SBS '육룡이 나르샤' 방송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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