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지막 메르스 환자 양성 판정…삼성서울병원 '또' 발동동 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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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에스투데이 류세나 기자] 마지막 메르스(중동호흡기증후군) 환자가 다시 메르스 양성 판정을 받은 가운데 삼성서울병원의 의료대처가 또 다시 여론 도마 위에 올랐다.

13일 질병관리본부 등에 따르면 마지막 80번 메르스 환자가 구토와 고열 증세로 삼성서울병원 응급실을 방문, 선별 진료소로 보내졌지만 현장에 의료진이 한 명도 없어 응급실에서 치료를 받았다.

결국 이 환자는 응급실에 있던 환자 및 보호자들과 접촉을 하게됐고, 격리 조치가 있기까지 만 하루동안 다수의 사람들과 대면한 것으로 확인됐다.

특히 삼성서울병원이 메르스 확산 사태의 책임을 지는 차원에서 병원장을 전격적으로 교체하겠다고 밝힌 지 불과 하루도 채 지나지 않아 같은 곳에서 이 같은 사태가 재발, 안전불감증 논란이 또 다시 지펴지고 있는 상황이다.

질병관리본부는 전날 브리핑을 통해 "퇴원전 2개월 간의 상태와 유사하게 환자 체내에 잠복해있던 극소량의 바이러스 유전자가 검출된 것으로 보인다"며 "감염력은 매우 낮을 것"이라고 발표했다.

한편, 메르스 80번 환자는 지난 1일 메르스 최종 음성 판정을 받고 퇴원했으나 같은 달 11일 발열 증상을 나타내 삼성서울병원 응급실을 찾았다. 이후 국가격리병상인 서울대병원으로 옮겨져 재검사를 받은 결과 양성 판정을 받았다. 이 환자와 접촉한 가족 등 61명은 현재 격리된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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