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청 석남암사지 석조비로자나불좌상 국보승격 행사
입력 : 2016-04-10 18:54:38 수정 : 2016-04-11 11:34:58
올해 초 국보로 승격지정된 산청 석남암사지 석조비로자나불좌상(국보 제233-1호)의 국보 승격 기념봉축행사가 지난 9일 경남 산청군 삼장면 내원사(주지 영산스님)에서 성황리에 열렸다.(산청군 제공)올해 초 국보로 승격지정된 산청 석남암사지 석조비로자나불좌상(국보 제233-1호)의 국보 승격 기념봉축행사가 지난 9일 경남 산청군 삼장면 내원사(주지 영산스님)에서 성황리에 열렸다.
이날 기념봉축행사에는 향적 해인사 주지스님,권순기 경상대 전 총장,허기도 산청군수 민영현 산청군의회 의장을 비롯한 내외빈, 전국 불자 신도,일반인등 1천여 명이 참석했다. 오전 10시 삼귀의, 반야심경 봉독, 내빈 축사, 내원사 영산 주지스님 인사말씀 등 순으로 1부 기념봉축행사가 진행됐다. 오후 1시부터는 산청매구보존회의 '길놀이, 서울시 무형문화재 제41호인 유창선생의 민요공연, 지홍선생의 진혼무, 박추자 선생의 국악공연, 가수 장미화의 가요공연 등 2부 행사도 열려 국보승격을 축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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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올해 초 국보로 승격지정된 산청 석남암사지 석조비로자나불좌상(국보 제233-1호) |
산청 석남암사지 석조비로자나불좌상은 신라 혜공왕 6년(서기 776년)에 제작된 국내 명문이 밝혀진 최초의 '지권인(智拳印)'비로자나불상이다. '지권인'은 가슴 앞에 세운 왼손 검지 첫 마디를 오른손으로 감싸 쥔 손 모양을 일컫는데, 이(理)와 지(智), 중생과 부처, 미혹함과 깨달음이 원래 하나임을 뜻한다.
이 불상은 제작연대를 밝힐 수 있는 자료가 부족한 고대 조각사 연구에 기준이 될 만큼 중요한 가치를 지닌다. 불교미술사 연구에 귀중하고 획기적인 자료 이고 불상 복장의 시초의 형태를 알아볼 수 있는 중요한 문화자료로서 인정돼 올해 초 보물에서 국보로 승격됐다. 당시 문회재청은 "전체적으로 불두와 불신 비례가 적절하고 조각 수준이 높아 조형적으로 우수하고, 이미 불상 가운데 받침돌 안에서 발견된 납석사리호(곱돌로 만든 항아리)가 1986년 국보 제233호로 지정된 만큼 이를 봉안한 석불은 그 이상 가치를 지닌다고 할 수 있다"라고 승격 지정 이유를 밝혔다.
허기도 산청군수는 이날 축사를 통해 "이제 산청군도 비로자나불 국보승격으로 국보급 문화재를 보유하게 돼 지역의 큰 자랑이자 경사가 아닐 수 없다"며 "앞으로 휼륭한 문화유산으로 잘 보존 될 수 있도록 관심과 지원을 아끼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지리산 내원사는 신라 무열왕4년(657)에 원효대사가 덕산사로 개창한 절이다. 훗날 동방의 대보살로 불리우던 무염국사(801~888)를 거쳐 1천여 년을 이어오다가 조선 광해군 1년(1609년)에 원인 모를 화재로 전소됐다, 이후 수백 년 동안 폐사된 채 방치됐다가 1959년 원경 스님이 불사를 일으켜 내원사로 재창건했다. 대웅전과 삼층석탑·비로전·산신각·요사채 등이 있고, 대웅전 앞 삼층석탑은 보물 제1113호로 지정돼 있다. 이선규 기자 sunq1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