돌아온 '킹캉' 강정호, STL전 15호 자축포 '쾅'...2년 연속 15홈런

'킹캉' 강정호(29, 피츠버그 파이어리츠)가 솔로포를 쏘아올리며 돌아왔음을 자축했다. 2년 연속 15홈런이다.
강정호는 7일(한국시간) PNC 파크에서 열린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와의 홈경기에서 5번 타자 3루수로 선발 출장해 시즌 15호 홈런포를 때려냈다.
어깨부상을 당했던 강정호는 전날 세인트루이스 전에서 돌아와 대타로 나섰다. 한 타석에서 삼진으로 물러났지만 나쁘지 않은 배트 놀림을 보여줬다.
이날 상대 선발 투수 제프 위버를 상대한 강정호는 0-4로 뒤진 2회말 첫 타석에서 중견수 뜬공으로 물러났다. 잘 맞은 타구였지만 중견수 정면으로가는 라인드라이브로 아쉬움을 자아냈다.
강정호의 타격감은 4회말 1사에서 폭발했다. 위버의 체인지업이 살짝 높게 형성되자 지체없이 방망이를 휘둘러 좌중간 담장을 넘겼다. 비거리는 135m였다.
이날 홈런은 시즌 15호로 강정호는 지난해 부상으로 시즌을 마감하기 전까지 열 다섯개의 홈런을 때려냈다. 이로써 올시즌 20홈런까지 기대케 만들었다.
또 지난달 15일 최지만이 때린 홈런 이후 코리안 메이저리거의 첫 홈런이었다.
4회말 현재 피츠버그는 세인트루이스에 2-5로 뒤지고 있다.
사진=피츠버그 파이어리츠 트위터
김상혁 기자 sunny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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