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시세끼', 진짜 '가족'으로 거듭나다(종합)

tvN '삼시세끼-고창 편'이 막을 내렸다. 차승원 유해진 손호준 남주혁은 '가족'이란 이름으로 하나가 됐다. 고창라이프는 끝났지만, 이는 또 다른 시작을 기대케 했다.
9일 방송된 '삼시세끼-고창 편'에서는 차승원 유해진 손호준 남주혁이 고창에서 마지막 하루를 보내는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이들은 갈비찜을 위해 멜론 하우스와 배밭에서 죽어라 일을 하게 됐다. 소갈비찜을 위해 필요한 12만원을 벌어야 했던 것. "갈비찜 하나 먹겠다고 몸이 그냥"이라는 차승원의 말처럼, 고된 일이었다.
그래도 노동 후에는 달콤했다. 1등급 한우로 그토록 만나고(?) 싶었던 갈비찜을 만났다. 손호준은 "첫 날인가 해주겠다고 했는데 마지막 날에야"라고 말하면서 감동했다. 그리고 "맛있다"를 연발하며 먹방쇼를 펼쳤다. 남주혁 역시 갈비찜 국물을 밥에 비벼가며 맛을 느꼈다.
이런 모습에 유해진은 "좋은 사람과 이렇게 맛난 것을 같이 먹는 게 행복"이라면서 흐뭇한 웃음을 지었다.
이들을 기다린 감동의 선물은 또 있었다. 바로 가족사진. 다소 어색한 표정과 손짓에 웃었지만, 이들은 사진 곁을 떠나지 못하며 진짜 '가족'다움을 느꼈다. 남주혁은 "처음 느껴본 감정이었다. 실제 가족이 된 느낌이었고, 기분이 좋았다"고 소감을 전했다.
손호준은 "세번째를 하게 되니 끝나고 끝난 것 같지 않다"고 했고, 유해진은 "왠지 그냥 '또 보겠지?'란 막연한 생각이 든다. 가족사진 때문인가"라고 웃었다.
다음 날 아침, 이들은 허수아비를 남겨두고자 했다. 차승원은 선뜻 자신의 바지를 내놓았고, 남주혁은 허수아비 코디에 나섰다. 이에 유해진은 허수아비를 보고 "차승원인데"라고 말하며 '진차'라고 이름을 붙였다.
고창편의 마지막 식사. 차승원은 남주혁을 위해 소시지, 유해진을 위해 어묵 볶음, 손호준을 위해 참치 김치찌개를 준비했다. 그리곤 "어떻게 준비했냐"는 말에 차승원은 "사랑으로"라고 재치를 더했다.
차승원은 부엌을 정리하고, 유해진은 공구를 정리하는 등 마무리 시간을 가졌다. 유해진은 "세월이 지나서 승원씨와 안 싸우고 잘 있다면 사진 찍은 얘기를 하지 않을까 싶다. 참 잘 한 것 같다"고 말하며 이별했다.
사진='삼시세끼' 캡처
황성운 기자 jabongdo@
< 저작권자 ⓒ 부산일보(www.busan.com)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