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점 발판 2루타 김현수-'2출루' 강정호, 팀 패배는 막지 못했다

볼티모어 오리올스 김현수가 귀중한 2루타로 동점의 발판을 마련했다.
김현수는 10일(한국시간) 미국 미시간주 디트로이트의 코메리카파크에서 열린 디트로이트 타이거스와 원정경기에서 9번 좌익수로 선발 출전했다.
이날 김현수는 0-1로 뒤진 3회초 2사후 첫 타석을 맞이했다. 상대 선발 마이클 풀머의 6구째 투심 패스트볼을 제대로 밀어쳐 홈런성 타구를 만들었으나 업튼의 호수비가 빛났다. 펜스에 기대고 점프 캐치로 김현수의 볼을 걷어냈다.
두 번째 타석은 6회초. 선두타자로 나선 그는 파울팁으로 물러났다.
그리고 세 번째 타석에서 중요한 안타가 터졌다. 2-3으로 뒤진 8회초 1사후 타석에 들어선 김현수는 3구째 투심 패스트볼을 받아쳤다.
이번엔 업튼의 수비를 이겨냈다. 슬라이딩 캐치를 시도했으나 타구를 잡지 못했고, 김현수는 2루 베이스까지 지체없이 내달렸다. 시즌 타율은 0.311이 됐다.
김현수를 곧바로 대주자 마이클 본으로 바꾼 볼티모어는 1번 애덤 존스가 적시타를 때려 3-3 균형을 맞췄다. 하지만 8회 말 선두타자 마르티네스에서 솔로 홈러을 맞고, 결승점을 내줬다. 결국 3-4로 패배했다.
피츠버그 강정호는 안타를 기록하지 못했다.
강정호는 미국 펜실베니아주 피츠버그 PNC 파크에서 열린 신시내티 레즈와 홈경기에서 5번 3루수로 선발 출전했다. 1볼넷 1몸에 맞는 볼로 두차례 출루에는 성공했지만, 안타를 기록하진 못했다. 시즌 타율은 0.257에서 0.255로 소폭 하락했다.
2회말 무사 2루 찬스에서 강정호는 유격수 땅볼로 물러나며 찬스를 잇지 못했다. 4회말 다시 무사 2루에서 두 번째 타석을 맞이한 그는 몸에 맞는 볼로 출루했다. 또 6회 세 번째 타석에서는 볼넷으로 걸어 나갔다. 하지만 애들먼의 견제에 아웃되고 말았다.
8회말 3-3 동점을 만든 피츠버그는 결정적 찬스를 맞이했다. 1사 1,2루 찬스에서 타석에서 강정호는 병살타로 아쉬움을 남겼다. 결국 동점에 만족해야만 했다. 그리고 9회초 바로 1점을 내주면서 팀도 패하고 말았다.
사진=볼티모어 오리올스 트위터
황성운 기자 jabongd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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