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민식 주연 '루시', TV 최초 공개…최민식, "내 연기 실망스러워"

배우 최민식이 스칼렛 요한슨과 함께 호흡을 맞춘 영화 '루시'가 채널 OCN을 통해 전파를 탔다.
OCN은 지난 10일 오후 10시에 2014년 개봉한 영화 '루시'를 방영했다. 이에 '루시'에서 악당 미스터 장을 열연한 최민식의 출연 소감이 회자되고 있다.
최민식은 2014년 8월 진행된 '루시' 기자간담회에서 "(스칼렛 요한슨과 연기하면서)말이 통하지 않는 건 의외로 중요하지 않았다. 사악한 감정으로 대사를 연기했을 때 요한슨의 눈을 보면 내 연기를 잘 받고 있다는 느낌이 들었다"며 "말은 안 통해도 교감을 하고 있다는 기분에 무척 짜릿했다"고 밝혔다.
또 미스터 장을 연기한 데 대해서는 "내 연기가 실망스러웠다"고 자평했다.
최민식은 "외국 작품에 적응해나가는 단계라고 생각한다. 내가 산만했던 것 같다. 스스로 연기에 확신이 안 들다 보니 안정감이 없었다"며 겸손한 모습을 보였다.
한편, '그랑블루' '제5원소' '레옹'의 뤽 베송이 연출한 '루시'는 평범한 여성 루시가 모든 감각에 눈을 뜨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다룬다.
사진=UPI코리아 제공
김견희 기자 kkh77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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