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선 D-7 한신협 여론조사] 당선 가능성은 文 65.7% '독주'
安·洪은 5.6%에 그쳐
투표일이 임박해지면서 지지율 1위인 더불어민주당 문재인 후보의 당선 가능성을 높게 보는 여론이 한층 두터워지는 양상이다.
한국지방신문협회가 한국갤럽에 의뢰해 지난달 30일~1일 실시한 여론조사(선거여론조사심의위 참조)에서 '어느 후보를 지지하는지 상관 없이 누가 당선될 것이라고 생각하느냐'는 질문에 65.7%의 응답자가 문 후보를 꼽았다. 반면 국민의당 안철수, 자유한국당 홍준표 후보라고 답한 이는 고작 5.6%에 불과했다. 나머지 후보들은 1% 미만이었다.
이번 조사에서 안, 홍 두 후보의 지지율은 각각 19.1%, 14.9%다. 두 후보 지지층에서도 상당수는 지지 후보보다는 문 후보의 당선 가능성을 높게 보고 있다는 얘기다.
실제 안 후보 지지층에서는 22.1%만이 안 후보의 당선을 예상한 반면, 절반이 넘는 51.9%는 문 후보의 당선 가능성이 높다고 봤다. 홍 후보 지지층의 경우, 36%는 홍 후보 당선을 예상했지만 문 후보를 꼽은 응답자도 27.4%였다.
반면 문 후보 지지층의 94.3%는 문 후보가 당선될 것이라고 답했다.
연령대별로는 20대에서 60대 이상까지 전 연령대가 문 후보의 당선 가능성을 가장 높게 봤다. 20대~50대에서는 문 후보의 당선 예상 비율이 61%~83.3%까지 나왔다. 60대 이상에서는 38.5%만이 문 후보의 당선을 예상했지만, 41.4%는 '모름/무응답'을 택했다.
권역별로도 문 후보는 전 지역에서 당선 가능성이 가장 높은 후보로 거론됐다.
한국갤럽 관계자는 "이전 조사에서보다 2, 3위 후보의 당선 가능성을 예상하는 응답이 조금씩 떨어지고 있다"며 "선거일이 다가오지만 문 후보의 우세가 깨어지지 않으면서 이런 분위기가 굳어지는 양상"이라고 말했다. 전창훈 기자 jch@