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선 D-7 한신협 여론조사] 문재인37.7% 안철수19.1% 홍준표1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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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대 대통령선거가 1주일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후보 간 경쟁 구도가 '1강-2중-2약'의 형태로 본격 재편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 과거와 같은 영호남 지역 대결은 상당히 희석된 반면 이념 대결은 여전해 대선 이후 심각한 '보혁(保革) 갈등'이 예상된다.

심상정 8.4%, 유승민 3.6%
1강 2중 2약 구도 본격 재편
29.5% "후보 바꿀 수 있다"

부산일보를 비롯한 전국 메이저 지방언론 8개 사의 협의체인 한국지방신문협회(한신협)가 여론조사 공표 금지일(3일)을 앞두고 한국갤럽에 의뢰해 지난달 30일~1일 실시한 여론조사에서 더불어민주당 문재인 후보가 1위를 차지하고 있고, 중위권 후보 간 2위 다툼이 치열한 것으로 조사됐다. 이 조사에서 문 후보는 37.7%의 지지율로 국민의당 안철수(19.1%) 후보를 18.8%포인트(P) 앞서고 있으며 자유한국당 홍준표(14.9%) 후보는 오차범위(3.6%P)에 근접한 4.2%P로 안 후보를 추격하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정의당 심상정 후보는 8.4%, 바른정당 유승민 후보는 3.6%의 지지율을 보였다.

이번 조사는 표본크기가 3077샘플로 전국 언론 여론조사 표본 수 중 최대이기도 하다.

당선 가능성을 묻는 질문에서도 문 후보(65.7%)는 다른 후보를 크게 따돌리고 압도적 선두를 달렸다.

지역별로 문 후보는 서울(38.9%), 인천·경기(38.6%), 충청(40.0%), 호남(45.6%), 강원(29.5%), 부산·울산·경남(38.5%) 등 전국 대부분 지역에서 1위를 차지했다. 홍 후보는 대구·경북(30.0%)에서 1위를 차지했고, PK에서도 22.8%의 지지율로 문 후보에 이어 2위를 차지했다. 안 후보의 PK 지지율은 11.3%였다.

현재 지지하는 후보를 계속 지지할지를 묻자 69.3%가 "그렇다"고 답한 반면 30%에 가까운 29.5%는 "다른 사람으로 바꿀 수도 있다"고 말해 대선 구도가 요동칠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 TV 토론을 잘한 후보는 심상정(34.8%) 후보가 가장 높았고 안철수(4.4%) 후보는 가장 낮았다.

정당 지지도는 민주당(35.6%) 국민의당(13.7%) 한국당(13.0%) 순이었지만 PK에서는 민주당(33.3%) 다음으로 한국당(18.5%)이 높았다.

이 조사는 전국 19세 이상 남녀 3077명을 대상으로 유·무선 RDD 표본 프레임에서 무작위 추출 방식으로 실시했으며 표본오차는 95% 신뢰 수준에서 ±1.8%P이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권기택 기자 ktk@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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