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양대, '교수 성희롱 폭로' 조사…피해 대학원생 면담
한양대가 교수의 성희롱을 폭로한 피해 대학원생 면담에 나섰다. 사진=연합뉴스한양대가 지도교수에게 성희롱을 당했다고 폭로한 대학원생을 면담하고 진상 조사에 본격적으로 나섰다.
25일 한양대에 따르면 이 대학 인권센터는 지도교수와 강사에게서 성희롱을 당했다고 자신의 사회관계망 서비스(SNS)에 폭로한 A씨를 최근 만나 당시 어떤 일이 벌어졌는지 조사한 것으로 알려졌다.
인권센터는 또 A 씨에게서 성희롱 피해를 입증할 자료도 제출받은 것으로 전해졌다. 인권센터는 A 씨에 대한 조사 내용과 자료 검토를 마치는 대로 해당 교수를 불러 입장을 들을 예정이다.
양측 주장을 모두 듣고 나서 필요하면 심의위원회나 징계위원회를 열 수 있다는 게 학교 측 입장이다.
이 대학 일반대학원에 다니다 개인 사정으로 휴학 중인 A 씨는 지난달 30일 자신의 SNS 실명 계정을 통해 장문의 글을 올려 지도교수와 대학강사에게 잇따라 성희롱을 당했다고 밝혔다.
A 씨는 해당 글에서 지도교수와 친분이 깊은 강사가 자신의 손을 잡는 등 부적절한 신체접촉을 하고 '단둘이 만나고 싶다', '열렬한 관계가 되자' 등 불쾌한 발언을 했다고 주장했다.
지도교수 또한 자신이 휴학하자 연락을 해와 '목소리를 듣고 싶다', '단둘이 식사하자', '오빠라고 생각해라' 등 성희롱 발언을 했다고 폭로했다.
온라인 이슈팀 issu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