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형의 집', '세 여인의 지독한 악연' 강렬한 시작...시청률 1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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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형의 집'이 시작부터 강렬했다. 정신병원에서 탈출한 박하나와 그런 그를 비웃으며 악녀 포스를 내뿜는 왕빛나, 박하나를 외면한 채 돌아서는 최명길까지, 시작부터 세 여자의 지독한 악연의 시작을 수면 위로 끌어올렸다.
 
지난 26일 첫 방송된 KBS 2TV 일일드라마 '인형의 집'(연출 김상휘, 극본 김예나)에는 억울하게 정신병원에 갇힌 홍세연(박하나)이 극적으로 탈출해 집으로 도망쳐오는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인형의 집'은 13.6%(닐슨코리아, 전국기준)의 시청률을 기록하며 동 시간대 1위로 순조로운 출발을 알렸다.
 
'인형의 집'은 재벌가 집사로 이중생활을 하는 금영숙(최명길)의 애끓은 모정으로 뒤틀어진 두 여자의 사랑과 우정, 배신을 담은 드라마다. 가족과 자신의 꿈을 위해 돌진하는 명품 캔디 퍼스널 쇼퍼 홍세연이 표독함만 남은 쇼핑중독 재벌3세 은경혜(왕빛나)와의 악연 속에서 복수를 감행하며 진실을 찾는 이야기다.
 
누군가의 음모로 인해 이유도 모른 채 정신병원에 갇히게 된 세연은 혼신의 힘을 다해 병원으로부터 도망쳤다. 안도를 한 것도 아주 잠시 자신이 믿었던 엄마 영숙이 나왔지만, 정작 영숙은 딸의 모습에 놀라기는커녕 시선을 외면하며 그런 그를 병원관계자에게 떠넘기기까지 했다.
병원관계자들에 이어 세연의 집에서 나타난 경혜는 충격에 휩싸인 세연을 가소롭다는 듯이 바라보고, 이를 통해 세연은 모든 사건을 사주한 장본인이 경혜라는 사실을 눈치채고 크게 분노했다. 하지만 경혜는 눈 하나 깜빡하지 않고 도리어 "널 정신병원에 넣은 건 내가 아냐"라면서 영숙을 바라보며 그가 공범임을 알린다.
 
그리고 시간은 6개월 전, 억울하게 정신병원에 감금된 세연은 6개월 전만해도 밝게 웃고 디자이너라는 꿈을 향해 열심히 달려가는 평범한 일상을 보내고 있었다. 낮에는 명품관 직원으로 밤에는 동대문 상가 드레스 디자이너로 활동하며 열심히 살아갔던 것.
 
이런 세연에게는 옷 말고 소중한 존재가 또 하나 있었다. 바로 가족, 특히 입주 가사도우미 일까지 마다하지 않으며 가장 역할을 하는 엄마 영숙이었다.
 
하지만 영숙에게는 놀라운 반전이 있었다. 가사도우미로 일하는 영숙이 모범택시를 잡더니 재벌집 저택에 입성한 것이다. 영숙은 단순한 입주 가사도우미가 아닌 은회장 저택의 집사였다. 딸에게 다정했던 영숙은 은회장 저택에 들어서자마자 차갑고 단호한 금집사의 모습으로 돌변했다.
 
은경혜의 집은 냉랭한 기운만이 가득했다. 부부인 경혜와 장명환(한상진)의 사이는 언제 무너질지 모를 정도로 위태로웠고, 비아냥만이 가득했다.
 
평소 충동조절장애를 앓고 있던 경혜는 결국 스트레스를 참지 못하고 백화점으로 향했고, 손에 잡히는 대로 물건을 사며 스트레스를 풀려 했다. 하지만 이 같은 쇼핑은 경혜에게 큰 위안을 주지 못했다. 세연이 근무하는 명품숍으로 온 경혜는 매장을 둘러보다 사람들이 없는 틈을 타 스카프를 몰래 훔쳤다. 이때 경혜와 눈이 마주친 세연은 흠칫 놀라 떨었고 그런 그녀의 곁으로 다가온 경혜는 가방으로 머리를 내리치면서 긴장감을 고조시켰다. 
 
'인형의 집'은 첫 회부터 빠른 속도로 이어지는 이야기와 개성 강한 캐릭터들로 눈길을 끌었다.
 
KBS2 '인형의 집'은 매주 월요일부터 금요일까지 7시50분에 방송된다.
 
사진=숨은그림미디어
 
온라인이슈팀  issu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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