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김영철 일행 "한·미 훈련 수용 못해…내부 반발 우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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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창 겨울올림픽 때 방남했던 북한 대표단이 남북 접촉에서 올림픽 이후로 연기됐던 한·미 연합군사훈련에 대해 "예정대로 훈련이 이뤄지면 수용할 수 없다"는 입장을 밝혔다.
 
한 매체는 지난달 28일 조명균 통일부 장관과 임성남 외교부 1차관은 28일 더불어민주당의 비공개 외교통일안보자문회의에서 김영철 노동당 부위원장 등 북한 대표단과의 접촉 결과를 설명하며 이같이 보고했다고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정부는 남북 접촉에서 "(한 차례 미뤄졌던) 한·미 연합군사훈련을 예정대로 할 수밖에 없다"는 뜻을 전했다. 마크 내퍼 주한 미국대사대리 역시 "추가적인 한·미 연합훈련 연기 가능성은 없다"고 단언했다.
 
북측은 이에 "그렇게 될 경우 군 등 내부의 반발이 있을 수 있어 수용할 수 없다"는 취지로 답했다.
 
북한은 지난달 12일 조선신보를 통해 "대화를 하는 동안 핵실험이나 로켓(미사일) 발사를 단행하지 않을 것으로 보는 게 논리적으로 타당성이 있다"며 핵·미사일 도발 유예 가능성을 시사했다.
 
그러나 조 장관 등은 "북한 대표단에서 해당 보도를 확인해 주는 언급은 나오지 않았다"고 밝혔다. 

온라인 이슈팀 issu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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