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아저씨' 이지은. 사진=tvN

"김원석 감독님의 한 마디에 출연 결심했다."

배우 이지은이 11일 서울 영등포 타임스퀘어 아모리스홀에서 열린 tvN '나의 아저씨' 기자간담회에서 작품에 출연하게 된 계기를 설명했다.

이 드라마는 우리 주변에서 흔히 볼 수 있는, 자신만의 무게를 지고 매일을 살아내는 보통의 사람들을 담담한 시선으로 그려낸다. 이지은은 여섯살 때부터 할머니를 모시고 차가운 현실을 온 몸으로 버텨온 21세 여자 이지안을 연기하며 호평을 얻고 있다.

'프로듀사'나 '달의 연인' 등 그간 출연했던 작품과 180도 다른 분위기의 캐릭터에 어떻게 출연을 하게됐냐는 질문에 이지은은 "지난해 바쁠때 시놉과 대본 4부까지만 받았는데 재미있다고 생각했다"고 답했다.

그는 이어 "하지만 제가 경험하지 못핸 캐릭터라 해낼 수 있을까 하는 걱정에 확답드리지 못하고 머뭇거렸다"며 "그래서 김원석 감독님과 미팅하면서 이런 걱정을 말씀드렸다"고 말했다.

이지은은 "그런데 감독님의 말에 신뢰가 갔다. 그래서 출연하게 됐다"면서 "그 말은 '작품을 끝냈을 때 지은 씨가 성장하고 많은 공부가 될 것이다'였다. 그 말에 믿음이 생겼다"고 설명했다.

차분히 듣던 김원석 감독은 마이크를 이어 받으며 "아니다. 전 후회하지 않을 것이라고만 말했다"고 덧붙여 웃음을 안겼다.

'나의 아저씨'는 매주 수, 목요일 오후 9시 30분에 방송된다.

김상혁 기자 sunny1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