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CM 2018] 영앤콘텐츠 이효영 대표, "프로메테우스 인기가 끝내주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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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앤콘텐츠의 이효영 대표가 해외 바이어들과 상담하고 있는 모습이다.

"벌써부터 가격을 꼭 알려달라는 바이어들이 많더라고요. 심지어 투자를 하고 싶다는 요청까지 있습니다."

10일 부산콘텐츠마켓 2018(BCM 2018)이 부산 벡스코 제1전시관에서 진행 중인 가운데 이번 행사에 참여한 영앤콘텐츠 이효영 대표는 이같이 말했다.

배급사 영앤콘텐츠는 BCM에 드라마 두 편을 들고 왔다. 2018년 최고의 블록버스터 드라마로 기대받고 있는 '프로메테우스: 불의 전쟁'와 충무로의 '이야기꾼' 장진 감독이 처음으로 안방극장에 선보이는 드라마 '별의 도시'다.

BCM이 시작된 9일 첫 날부터 이 대표는 밀려드는 상담에 자리를 뜨지 못하는 모습이었다. 결국 인터뷰도 10일 오후 늦게서야 가능했다. 반갑게 인사를 나눈 후 그는 "'프로메테우스' 때문에 정신 없다"며 이마에 맺힌 땀을 훔쳤다.

'프로메테우스'는 평화의 방향으로 진전되고 있는 한반도 분위기에서 북핵의 존재를 알고 있는 북한의 과학자들이 실종돼 대한민국 국정원과 각국의 첩보원들이 이를 추적하는 모습을 담는 작품이다. 약 300억원이 투입된 올해 최고의 기대작으로 주연으론 하지원과 주지훈, 이기홍이 유력한 상태다.

이 대표는 "올해 실제로 남과 북이 평화를 위해 일보전진 하지 않았느냐"며 "'프로메테우스'가 이야기하고자 하는 방향도 비슷하다"라며 드라마의 성격을 보충설명했다.

그에 따르면 아직 '프로메테우스'의 '가격'은 정해지진 않았다. 하지만 구입 문의는 쇄도하고 있다고. 이 대표는 "벌써 홍콩, 미국, 유럽 등 전세계 곳곳에서 가격을 알려달라고 한다"며 "심지어 직접 투자까지 하겠다며 적극적으로 달려드는 곳도 있다"고 말하며 곤란하면서도 행복한 느낌의 웃음을 내비쳤다.

'프로메테우스'와 함께 주목 받고 있는 작품은 '별의 도시'다. 충무로를 대표하는 감독 중 한 명인 장진이 처음으로 드라마 연출에 나선다. 국내 최초로 우주항공을 소재로 다룬 '별의 도시'는 어릴 적부터 함께 파일럿을 꿈꿨던 두 친구가 치명적인 사건을 겪은 뒤 우주인 양성 프로젝트에 선발되면서 벌어지는 일을 그린다.

특히 '별의 도시'는 지구의 에너지가 고갈된 상황에서 미래 대체에너지로 떠오른 헬륨3를 차지하기 위한 국제적 첩보 전쟁까지 다루며 차원이 다른 블록버스터 규모를 선보인다. 두 청춘스타 이제훈과 이규형이 호흡을 맞출 것으로 유력하며 편성이나 방송시기는 조율 중이다.

이 대표는 "'별의 도시' 역시 '프로메테우스'와 비슷한 수준으로 문의가 들어오고 있다"면서 "아직 편성조차 안돼 많이 알려지지 않은 작품임에도 불구하고 이처럼 문의가 밀려드는 것을 보면 한류 드라마가 가진 위상을 보여주는 것 아니겠느냐"며 자신감을 내비쳤다.

김상혁 기자 sunny10@

사진=홍준영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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