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묵·고등어·미역·다시마, 집으로 배달됩니다”
[부산을 산다, 부산이 산다] 참여기업 최저가 온라인 시장 진출
“어디에서도 볼 수 없는 구성을 선보이겠다.” ‘부산을 삽니다, 부산이 삽니다’ 프로젝트에 참여한 (사)부산어묵전략산업단, (사)부산고등어식품전략사업단, 부산어촌특화지원센터의 각오다.
이번 프로젝트를 위해 부산어묵전략사업단은 실속 세트(2만 9800원)와 프리미엄 세트(3만 9800원), 부산고등어식품전략사업단은 고등어 세트(3만 원), 부산어촌특화지원센터는 미역·다시마 1묶음(4900원)를 준비했다. 기존 가격보다 최대 35% 싸다.
최저가 배경에는 참여기업들이 지역 특산물을 필두로 새로운 온라인 시장을 개척하자는 의지가 있다. 부산고등어식품전략사업단 이충근 대표는 “지역업체들은 마케팅이나 홍보에서 부족한 게 많지만 이번 프로젝트에 참여하는 어묵, 고등어, 기장미역만큼은 전국적인 인지도가 있다”며 “지역 특산품업체, 부산시, 부산일보가 손을 잡는다면 충분히 새로운 형태의 판매 방식을 만들 수 있으리라고 봤다”고 말했다.
이번 프로젝트가 성공하면 아파트너는 상설 공동구매 플랫폼으로 새롭게 도약하게 된다. 아파트너는 공동주택을 대상으로 하기 때문에 공동구매뿐만 아니라 공동배송까지 가능하다는 것이 장점. 남수민 부산어촌특화지원센터장은 “‘부산을 삽니다 부산이 삽니다’ 프로젝트가 긍정적으로 마무리되고 향후에도 지속적으로 프로젝트가 이어진다면 아파트 단지라는 특성상 배송을 일괄적으로 할 수 있는 시스템이 갖춰질 수 있게 된다”며 “이를 통한 배송료 절감 등의 효과도 기대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번에는 부산·경남을 중심으로 진행되지만 결과에 따라 아파트너를 통한 수도권 시장 공략도 용이해진다. 송파 헬리오시티(9510세대), 고덕그라시움(4932세대), 래미안안양메가트리아(4250세대), 반포자이(3410세대) 등 수도권의 주요 아파트들이 아파트너 회원사다. 아파트너는 내년 말까지 2000개 단지를 돌파한다는 계획도 있는데 지금의 성장세라면 충분히 가능하다.
이번 프로젝트의 배송은 20일로 마무리된다. 어묵, 고등어, 미역·다시마를 주말에 가족이 편히 먹을 수 있도록 하기 위한 작은 배려다. 코로나19로 외출이 어려운 시기에 지역 특산물을 맛보며 힘든 시기를 함께 극복하자는 뜻도 있다. 부산어묵전략산업단 박점묵 단장은 “주말 동안 좋은 가격으로 지역 특산물을 맛보며, 코로나19 스트레스도 풀고 지역 경제도 살리는 기회가 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장병진 기자 joyful@
장병진 기자 joyful@busa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