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트넘 100호 골' 손흥민이 케인을 안은 까닭은…

전대식 기자 pro@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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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흥민이 '토트넘 100호 골'을 넣은 뒤 이 골을 도운 해리 케인과 포옹하고 있다. AP연합뉴스 손흥민이 '토트넘 100호 골'을 넣은 뒤 이 골을 도운 해리 케인과 포옹하고 있다. AP연합뉴스

'아홉수' 손흥민이 새해 첫 경기에서 '토트넘 통산 100호 골'의 대기록을 세웠다. 역사적 골을 도운 건 '손-케' 듀오의 단짝 해리 케인이었다.

2일(한국시간) 영국 런던 토트넘 홋스퍼 스타디움에서 열린 잉글랜드 프로축구 프리미어리그(EPL) 17라운드 토트넘 대 리즈 유나이티드전에 손흥민은 선발 출전해 풀타임을 소화했다.

최근 리그 4경기에서 2무 2패를 기록한 토트넘. 조제 모리뉴 감독은 4-2-3-1 포메이션으로 승점 3점 사냥에 나섰다. 손흥민은 탕귀 은돔벨레, 스티븐 베르흐바인과 함께 왼쪽 포워드를 맡았다.

'모 아니면 도'식 축구를 구사하는 리즈의 마르셀로 비엘사 감독은 4-1-4-1 포메이션으로 맞섰다. 비엘사는 공격 때 수비수를 빠르게 전진 전환해 6~7명으로 상대를 몰아치는 토털 사커로 유명하다.

지난달 31일(한국시간) 풀럼전 취소로 박싱데이 기간 '뜻하지 않은' 휴식을 보낸 손흥민의 몸놀림은 가벼워 보였다. 하지만 리즈의 수비수 스튜어트 댈러스의 밀착 방어로 번번이 스프린트가 막혔다.

전반 중반까지 양 팀은 날카로운 공격으로 난타전을 벌였다. 기선을 먼저 제압한 건 토트넘이었다. 전반 27분 스티븐 베르흐바인이 리즈의 페널티박스 부근에서 상대 수비수 에그지얀 알리오스키의 반칙으로 페널티킥을 얻었다. 해리 케인이 키커로 나서 선제골을 넣었다.

공세에 나선 토트넘. 손흥민은 후반 42분 케인이 상대 페널티 박스 오른쪽에서 올린 칼날 어시스트를 오른발 다이렉트로 슈팅했다. 골키퍼 일란 멜리에가 왼쪽으로 다이빙을 했지만 손흥민의 100호 골을 막을 수 없었다.

이 골은 2015년 8월 토트넘에 입단한 손흥민의 소속 팀 100호 골이다. 지금까지 토트넘에서 18명만 이 기록을 가지고 있다.

이번 골은 손흥민의 리그 12골로, 손흥민은 득점 단독 선두인 무함마드 살라흐(리버풀)와 1골 차이로 따라붙었다.

이번 골은 또 '손흥민-케인' 듀오의 13번째 합작 골이었다. 이에 따라 '손-케' 조합은 1994-1995시즌 블랙번 로버스에서 13골을 넣은 앨런 시어러-크리스 서턴의 기록과 동률을 이뤘다.

토트넘은 후반 50분에 손흥민이 올린 코너킥을 토비 알더베이럴트가 헤딩 슛을 성공시키면서 경기를 압도해갔다. 경기는 토트넘이 3-0으로 이겼다. 토트넘(승점 29점)은 리그 3위로 올랐다.

전대식 기자 pro@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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