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영·다영 母 김경희도 선수 시절 집단 체벌 논란 휩싸였다

박진국 기자 gook72@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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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영·이다영 자매의 어머니 김경희 씨가 뛰던 효성여자배구단도 1992년 집단 체벌 논란에 휩싸였다. 둔기에 맞은 피멍 자국이 선수들의 유니폼 아래로 목격된 이 사건은 한국 배구의 흑역사로 불린다. 부산일보 DB 이재영·이다영 자매의 어머니 김경희 씨가 뛰던 효성여자배구단도 1992년 집단 체벌 논란에 휩싸였다. 둔기에 맞은 피멍 자국이 선수들의 유니폼 아래로 목격된 이 사건은 한국 배구의 흑역사로 불린다. 부산일보 DB

흥국생명 여자배구팀 이재영·이다영 쌍둥이 자매의 학폭 사건으로 논란의 중심으로 소환된 자매의 어머니 김경희씨는 국가 대표 배구 선수 출신이다.

자매와 마찬가지로 김경희 씨 역시 실업팀 효성여자배구단에서 뛸 때 한국 배구사의 흑역사로 일컫어지는 집단 체벌 논란의 중심에 있었다.

1992년 1월 20일 서울 장충체육관에서 진행된 제9회 대통령배 전국남녀배구 1차 대회에 출전한 효성 여자배구단 선수 16명은 모두 허벅지에 시퍼렇게 멍이 든 채 경기에 출전했다. 몽둥이로 맞은 피멍 자국이 미처 아물지 않은 채 짧은 유니폼 밖으로 목격된 것이다.

경기가 진행되는 동안 2000여 명의 관중은 효성팀에 야유를 보냈고 100여 명은 팀을 찾아가 선수에 대한 체벌 행위를 즉각 중단할 것을 촉구했다.

선수들에 대한 체벌은 경기 이틀 전인 18일 수원 실내체육관에서 벌어진 후지필름과 경기에서 세트 스코어 1-3으로 패한 뒤 벌어졌다. 당시 임대호 감독이 안양시 숙소에서 선수들을 폭행한 것으로 조사됐다.


이재영·이다영 자매의 어머니 김경희 씨가 뛰던 효성여자배구단도 1992년 집단 체벌 논란에 휩싸였다. 사진은 그 당시 사건이 실린 부산일보 1992년 1월 21일자 신문 지면. 부산일보 DB 이재영·이다영 자매의 어머니 김경희 씨가 뛰던 효성여자배구단도 1992년 집단 체벌 논란에 휩싸였다. 사진은 그 당시 사건이 실린 부산일보 1992년 1월 21일자 신문 지면. 부산일보 DB

임 감독은 "선수들의 정신이 많이 헤이해진 것 같아 정신 무장을 시키기 위해 (체벌)했다"고 폭행을 시인했다. 그런데, 주장이던 김경희 씨만 피멍이 없어 감독과 함께 폭행에 함께 가담한 것 아니냐는 논란이 벌어지기도 했다.

한편, 김경희씨는 고교 시절 동년배 중에서 랭킹 1위 세터로 통했다. 그는 고교 졸업시즌이었던 1984년 효성 배구단과 국제 배구단 두 팀에 이중으로 가계약이 되어 스카우트 파동에 휘말렸다.

이후 배구협회의 조정으로 효성 배구단으로 입단했다. 효성 배구단에서 세터로 활약했으며, 1988 서울 올림픽에서 국가대표로 활약했다.

김경희씨는 지난해 배구협회가 주관한 ‘장한 어버이상’을 받기도 했다.

박진국 기자 gook72@busan.com



박진국 기자 gook72@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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