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녕 남지 개비리’, 국가지정문화재인 명승지로 지정된다

김길수 기자 kks66@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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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 창녕군 남지읍 개비리길. 경남도 제공 경남 창녕군 남지읍 개비리길. 경남도 제공

‘창녕 남지 개비리’가 국가지정문화재인 명승으로 지정 예고됐다.

경남도는 문화재청에서 전문가 지정조사 및 문화재위원회의 검토 등을 거쳐 ‘창녕 남지 개비리’를 국가지정문화재인 명승으로 지정 예고했다고 16일 밝혔다.

‘창녕 남지 개비리’는 창녕군 남지읍 용산리와 신전리 ‘영아지’ 마을을 잇는 2.7㎞ 낙동강변 벼랑길이다. 개비리는 ‘개가 다닌 절벽(비리)’ 또는 ‘강가(개) 절벽(비리)에 난 길’이라는 뜻이다. 벼랑길에서 조망되는 낙동강의 경관과 소나무, 상수리나무 등으로 이뤄진 식생이 옛길과 어우러져 자연경관이 아름다운 명승지이다.

이 길은 과거 낙동강 수위가 지금보다 높아 발아래에는 강물이 차오르고, 아슬아슬한 벼랑길임에도 선조들은 생계를 이어나가기 위해 옛길에 올랐다고 한다.

소금과 젓갈을 등에 진 등짐장수와 인근 지역민들의 생활길로 애용됐다. 대동여지도 등 조선시대 고지도와 일제강점기 지형도에 옛길 경로가 기록된 유서 깊은 곳이다.

일제강점기 신작로를 만들 때 자동차가 통행할 수 있는 최소한 경사와 너비를 확보하기 어려워 오늘날까지 옛길 모습이 비교적 잘 남아 있다.

‘창녕 남지 개비리’는 30일간 예고기간 동안 각계 의견을 수렴한 후 문화재위원회 심의를 거쳐 국가지정문화재인 명승으로 최종 지정될 예정이다.

김옥남 경남도 가야문화유산과장은 “문화재청, 창녕군과 협조해 문화재가 보유한 명승적 가치를 발굴해 체계적으로 보존·활용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김길수 기자 kks66@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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