녹산산단, 친환경 기반 ‘스마트 산단’ 탈바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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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 유일의 국가산업단지인 녹산(명지녹산)국가산단과 울산의 미포국가산단이 친환경·디지털 기반의 스마트그린산단으로 탈바꿈한다.

산업통상자원부와 한국산업단지공단(산단공)은 15일 오전 11시 산단공 울산지역본부에서 ‘울산 미포 스마트그린산단 사업단 출범식’을 개최했다. 이어 16일 오후 2시 산단공 부산지역본부에서 ‘부산 녹산 스마트그린산단 사업단 출범식’을 개최한다.

15일 ‘스마트그린’ 사업단 출범
녹산산단·울산 미포산단 대상
인프라 개선 위주 정책서 탈피
경쟁력 있는 친환경 공간 목표
스마트 에너지 플랫품 등 구축

스마트그린산단 촉진사업은 한국판 뉴딜의 10대 대표과제 중 하나이다. 노후 산단 인프라 개선 위주의 과거 정책에서 벗어나 산단을 스마트화·그린화함으로써 각 지역의 핵심 거점으로 만들고, 산단을 경쟁력 있고 친환경적인 제조공간으로 탈바꿈하는 것이 목적이다.

부산시와 산단공 부산지역본부에 따르면 녹산 스마트그린산단 조성사업은 △스마트화를 통한 디지털 선도단지 △산단 인프라 개선을 통한 스마트그린 물류단지 △ 일자리 생태계 강화 등을 통해 녹산산단을 ‘청년 친화형 인재 양성 단지’로 변모시키는 게 핵심이다.

녹산 스마트그린산단 사업에는 올해부터 2026년까지 5년간 15개 사업에 4082억 원의 예산이 투입된다. 15개 사업을 보면, 디지털 전환 사업 9개, 에너지 자립화 사업 3개, 산단 환경 개선 펀드사업 3개 등으로, 올해는 국비 135억 원을 투입해 저탄소 그린산단 구축을 위한 스마트에너지 플랫폼, 기반시설 개선을 위한 편의시설 확충 사업 등을 중점 추진한다.

또한 거점 산단인 녹산국가산단, 연계 산단인 사상 공업지역과 신평장림산단 등지를 스마트 물류 연계 스마트그린 모빌리티 핵심 소재·부품·장비 허브단지로 구축하는 사업도 추진한다.

울산시도 15일 ‘울산 미포 스마트그린산단 사업단 출범식’을 계기로 이른바 ‘산단 대개조’에 착수했다.

미포국가산단의 스마트그린산단 전환 사업에는 올해부터 2024년까지 총 3523억 원이 투입돼 디지털트윈 기반 공장 혁신 모의실험센터 구축, 스마트 물류 기반 확충 등 14개 세부사업이 추진된다.

이를 통해 기존 자동차·조선 등 전통 제조업이 미래차와 스마트 선박 생산에 맞는 디지털 정보통신기술(ICT) 중심의 첨단 신산업으로 재편된다.

한편, 스마트그린산단 사업단은 산단공과 지방자치단체 파견 공무원으로 구성돼 정부, 지자체, 입주기업 간 가교 역할을 한다. 산업부는 이번에 출범하는 부산 녹산, 울산 미포, 전북 군산 등 3곳과 기존에 지정된 7곳(경기 반월·시화, 경남 창원, 인천 남동, 경북 구미, 전남 여수, 대구 성서, 광주첨단)을 포함해 현재까지 총 10개의 스마트그린산단을 선정했다. 송현수 기자 songh@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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