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GC 매치플레이 23일 개막 임성재, 시즌 첫 우승 도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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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프로골프(PGA) 투어 한 시즌 최다 버디’ 기록의 소유자 임성재(24)가 매치플레이 방식의 대회에서 올 시즌 첫 우승에 도전한다. 무대는 23일(한국시간)부터 미국 텍사스주 오스틴에서 열리는 월드골프챔피언십(WGC) 델 테크놀로지스 매치플레이(총상금 1200만 달러)다.

이번 대회는 일반 72홀 스트로크 플레이가 아닌 선수들이 1대1 대결을 벌이는 매치플레이 방식으로 진행된다. 두 선수 중 더 많은 홀을 이기는 선수가 승리하는 방식이다. 실수를 하지 않는 것도 중요하지만 과감한 경기 운영으로 더 많은 홀을 따내는 것이 유리하다.

임성재는 2020-2021시즌에 버디 498개를 기록하며 PGA 투어 한 시즌 최다 버디 기록을 세웠다. 이뿐만 아니라 아이언 샷에 큰 장점을 가지고 있어 매치플레이에 유리하다.

임성재는 “이번 대회를 즐기면서 하면 좋은 성적을 낼 수 있을 것 같다”며 “스트로크 플레이가 장기 레이스라면 매치플레이는 100m 단거리 달리기와 비슷하다”고 설명했다. 그는 “각 홀의 코스뿐만 아니라 상대방의 경기 상황에 따라 수시로 게임 계획을 바꿔야 해 더 공격적으로 할 수 있다”며 “매 홀 집중하면서 빠른 결정을 내려야 하는 점은 부담스럽기도 하다”고 밝혔다. 임성재는 지난해 이 대회에서 1승 2패를 기록해 조별리그에서 탈락했다. 김한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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