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부 가수 노래 듣고 커피 역사 보고… 화천서 맛본 이색 커피 공간

남태우 선임기자 leo@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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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페 ‘해와 달’ ‘산천어커피박물관’

카페 ‘해와 달’ 야경. 카페 ‘해와 달’ 야경.

여행을 다니다 피로를 느낄 때 제대로 우려낸 따뜻한 커피 한 잔을 마시면 더 이상 좋은 게 없다. 다행히 강원도 화천에는 낮에, 그리고 저녁에 커피를 편안하게 음미할 수 있는 이색적인 공간 두 곳이 있다. 카페 ‘해와 달’과 산천어커피박물관이다.

‘해와 달’은 1999년에 데뷔한 부산 출신의 부부가수 ‘해와 달’이 만든 카페다. 장애인 아들을 돌보다 장애인 등을 대상으로 하는 자원봉사 활동에 뛰어든 부부가 화천으로 이사해 만든 공간이다. 이들은 이곳에서 장애인들에게 음악을 가르치는 것은 물론이고, 지역 주민들을 모아 사회복지시설과 군부대 등에 음악공연과 봉사활동을 진행한다.‘해와 달’에서는 월요일과 화요일 저녁에는 음악 공연을 즐길 수 있다. 부부가수는 물론 이들을 도와주는 지역주민들이 출연해 다양한 음악을 들려준다.


산천어커피박물관에 전시된 커피 도구들. 산천어커피박물관에 전시된 커피 도구들.

산천어커피박물관은 커피 자료 수집가인 제임스 리가 평생 모은 커피 관련 기구와 자료를 화천에 기증한 덕분에 만들어졌다. 매우 넓은 곳은 아니지만 곳곳을 자세히 살펴보면 아주 흥미로운 기구가 다양하게 널려 있다는 걸 알게 된다. 19세기 말~20세기 초 유럽과 아프리카, 중동에서 사용하던 로스터, 그라인더, 잔, 에스프레소 머신, 메이커 세트, 포트 등을 전시하고 있다.

박물관만 관람할 수도 있고, 커피를 마실 수도 있다. 커피는 머신으로 내린 아메리카노가 아니라 짙은 정성이 담긴 드립 커피다. 낯선 곳에서 기대하지 않은 맛있는 스페셜티 커피 한 잔을 마시게 되면 색다르게 감동하게 될지도 모르는 일이다.


남태우 선임기자 leo@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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