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로이시오기지에 ‘꿈꾸는 놀이터’ 생겼다

오금아 기자 chris@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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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건축제조직위원회 도시놀이터 프로젝트
주택도시보증공사 후원 받아 세 번째 결실
이용자 따라 활용 달라지는 파이프 구조물
알로이시오기지1968 넝쿨정원 일대에 설치

알로이시오기지1968에 만들어진 도시놀이터 '꿈꾸는 놀이터'. 부산건축제조직위 제공 알로이시오기지1968에 만들어진 도시놀이터 '꿈꾸는 놀이터'. 부산건축제조직위 제공

부산건축제의 도시놀이터 프로젝트가 세 번째 열매를 맺었다.

(사)부산건축제조직위원회는 주택도시보증공사의 후원을 받아 부산 서구 암남동 알로이시오기지1968에 도시놀이터 ‘꿈꾸는 놀이터’를 준공했다고 17일 발표했다. 도시놀이터 프로젝트는 건축가가 설계에 참여해 도심 속 공유공간에 시민 누구나 즐길 수 있는 문화쉼터를 조성하는 사업이다.

부산건축제조직위는 2018년 송상현광장에 ‘아낌없이 주는 이야기놀이터’, 2019년 전포놀이마루에 ‘꿈 빛 놀이터’를 설치했다. 이번 알로이시오기지에 만들어진 ‘꿈꾸는 놀이터’는 도시놀이터는 프로젝트 세 번째 결과물이다. 도시놀이터 설립 대상지로 선정된 알로이시오기지1968은 부산시교육청이 폐교를 활용해 서부산 교육문화거점시시설로 조성한 복합문화공간이다.

부산건축제조직위와 주택도시보증공사의 도시놀이터 프로젝트 세 번째 결과물인 알로이시오기지1968 꿈꾸는 놀이터. 부산건축제조직위 제공 부산건축제조직위와 주택도시보증공사의 도시놀이터 프로젝트 세 번째 결과물인 알로이시오기지1968 꿈꾸는 놀이터. 부산건축제조직위 제공

알로이시오기지 꿈꾸는 놀이터는 주현제 건축가가 설계하고 팹브로스에서 시공했다. 주현제 건축가는 독일에서 건축사를 취득하고 2015 독일 젊은 예술가상, 2018 GAMMA Award 올해의 베스트작가상 등을 수상했다. 알로이시오기지 넝쿨정원 일대에 설치된 꿈꾸는 놀이터는 다양한 형태의 스틸파이프로 구성된 구조물이다. 놀이터 구조물은 하나의 고정된 쓰임이 아니라 이용자에 따라 활용방법이 다르게 해석돼, 자유로운 놀이 활동을 유도할 수 있도록 디자인됐다.

알로이시오기지 도시놀이터는 초·중·고 체험활동과 통합방과후학교 등을 위해 기지를 방문하는 학생들과 지역 주민 모두에게 개방된다. 부산건축제조직위 유재우 집행위원장은 “폐교의 창의적 활용모델로 평가받는 알로이시오기지1968에 아이들의 창의력과 상상력을 자극할 수 있는 도시놀이터를 설치할 수 있게 되어 더욱 의미있다”며 “기지를 방문하는 학생들과 문화시설이 상대적으로 부족한 인접 지역 청소년들이 마음껏 뛰어놀며 꿈을 가꿀 수 있는 흥미로운 공간이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오금아 기자 chris@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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