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인혼영 200m에서 진기록

세계수영선수권대회 여자 개인혼영 200m 6위에 오른 김서영. 연합뉴스

한국 여자 수영의 간판선수인 김서영(28·경북도청)이 국제수영연맹(FINA) 세계선수권대회에서 개인혼영 200m에서 6위에 오르며 성공적으로 대회를 마쳤다.

김서영은 20일 오전(한국시간) 헝가리 부다페스트 두나 아레나에서 열린 2022 FINA 세계수영선수권대회 여자 개인혼영 200m 결승에서 2분11초30으로, 8명 선수 중 6위에 올랐다. 개인혼영 200m는 한 선수가 50m씩 접영-배영-평영-자유형 순으로 헤엄쳐 기록을 다투는 종목이다.

김서영은 개인혼영 200m 한국신기록(2분 8초 34) 보유자로, 2018년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에서 금메달을 땄다. 2017년 부다페스트, 2019년 광주에서 열린 FINA 세계선수권대회에서도 2연속 결승에 올라 각각 6위를 차지하기도 했다. 김서영은 한국 수영 선수 최초로 3회 연속 세계선수권대회 개인종목 결승 진출이라는 새 역사를 썼고, 동시에 3회 연속 세계 6위에 오르는 진기록도 수립했다.

김서영은 결승에서 첫 50m 접영 구간을 27초74의 기록으로 3위로 통과했다. 이어 배영 구간에서는 33초03의 구간 기록으로 5위로 밀려났고, 평영 구간에서는 38초47로 순위를 유지했다. 마지막 자유형 50m 구간에서는 32초06을 기록하며 한 계단 떨어진 6위로 경기를 마쳤다. 김서영은 경기가 끝난 뒤 “성적에 대한 부담감을 조금 내려놓고 경기에 임하면서 자신에게 집중하고자 했고, 대회를 준비하며 연습할 때와 경기할 때 즐겁게 임할 수 있었다”고 밝혔다. 김한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