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TS, 맏형 진부터 군대 간다…"순차적으로 병역 이행할 것"

김은지 부산닷컴 기자 sksdmswl807@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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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탄소년단의 진. 연합뉴스 방탄소년단의 진. 연합뉴스

그룹 방탄소년단(BTS)이 맏형 진을 필두로 각자 순서에 따라 입대하겠다고 밝혔다.

방탄소년단의 소속사 빅히트뮤직은 17일 "진이 이달 말 입영 연기 취소를 신청하고 이후 병무청의 입영 절차를 따를 예정"이라며 "다른 멤버도 각자의 계획에 따라 순차적으로 병역을 이행할 예정"이라고 공시했다.

빅히트는 이후 공식입장을 통해 "당사는 아티스트들과 함께 그동안 병역 이행 계획을 구체화해 왔다"며 "결정한 사항을 알려드리는 시점에 대해서도 많이 고민했으며, 2030세계박람회 유치 지원을 위한 부산 콘서트가 마무리된 지금이 이를 알려 드리기에 가장 적절한 시기라고 판단했다"고 밝혔다.

덧붙여 "당사와 멤버들은 대략 2025년에는 방탄소년단 완전체 활동의 재개를 희망하고 있습니다만, 현 시점에 정확한 시기를 특정하기 어려운 점 양해 부탁드린다"고 상황을 설명했다.


지난 15일 부산아시아드주경기장에서 열린 그룹 방탄소년단(BTS)의 2030 부산세계박람회 유치 기원 콘서트 '옛 투 컴 인 부산'(Yet To Come in BUSAN) 공연 장면. 연합뉴스 지난 15일 부산아시아드주경기장에서 열린 그룹 방탄소년단(BTS)의 2030 부산세계박람회 유치 기원 콘서트 '옛 투 컴 인 부산'(Yet To Come in BUSAN) 공연 장면. 연합뉴스

끝으로 "이에 따라 방탄소년단은 각 멤버의 병역 이행 계획에 맞추어 당분간 개별 활동에 집중하게 된다"며 "앞으로의 방탄소년단 행보에도 많은 관심과 격려 부탁드린다"고 밝혔다.

1992년생으로 만 30세인 진은 2020년 개정된 병역법에 따라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의 입영 연기 추천을 받아 올해 말까지 입영이 연기된 상태다.

방탄소년단이 '만 30세까지 입영 연기'를 자체 철회하면서 진은 입영통지서가 나오는 대로 현역으로 입대할 전망이다.

현행 병역법은 대통령령으로 정하는 예술·체육 분야 특기를 가진 사람으로서 문체부 장관이 추천한 사람을 예술·체육요원으로 편입할 수 있도록 규정한다.

그러나 병역법 시행령에는 예술·체육 분야 특기로 '대중문화'는 포함되지 않아 국위 선양을 하는 대중문화예술인에 대한 형평성 문제가 제기돼 왔다. 이에 대중음악계에서는 이에 방탄소년단 대체 복무를 허용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분출했지만 국회 논의는 지지부진했다.

한편 방탄소년단은 이틀 전인 지난 15일 부산아시아드주경기장에서 열린 단독 콘서트 '옛 투 컴 인 부산'(Yet To Come in BUSAN)에서도 (현재 잡혀있는) 마지막 콘서트라고 언급하기도 했다.


김은지 부산닷컴 기자 sksdmswl807@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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