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의조-손흥민-황희찬 삼각 편대로 가나 수비 뚫어라
햄스트링 부상 황희찬 훈련 복귀
근육 부상 김민재는 컨디션 조절
한국 축구 국가대표팀의 최강 공격 조합인 ‘황의조-손흥민-황희찬’ 삼각 편대가 2022 카타르 월드컵 16강 진출의 분수령인 가나와의 경기에 출격할 것으로 보인다. 벤투 감독은 앞선 우루과이전에서 종아리 근육 부상을 입은 ‘괴물 수비수’ 김민재(SSC나폴리)의 회복에 총력을 기울이며 가나전 승리를 위한 전략 구상 마무리에 들어갔다.
한국 대표팀은 28일(이하 한국시간) 오후 10시 카타르 도하 에듀케이션시티 스타디움에서 H조 조별예선 가나와의 맞대결을 펼친다. 한국이 가나를 상대로 승점 3점을 확보한다면 16강 진출 경쟁에서 우위를 점할 수 있다.
한국 대표팀은 27일 오전 10시 공식 훈련장인 알에글라 훈련장에서 가나전을 앞둔 마지막 언론 공개 훈련을 진행했다. 15분 동안 진행된 공개 훈련에는 한국 언론은 물론 가나, 인도네시아, 중국 등 여러 나라 취재진이 몰려 한국-가나 전에 대한 큰 관심을 드러냈다.
이날 훈련에는 손흥민(토트넘 홋스퍼)과 황의조(올림피아코스)를 비롯해 대부분의 선수들이 가나전에 대비한 컨디션 조절 훈련과 패스 훈련 등을 실시했다. 손흥민은 우루과이전에 앞서 진행한 훈련 때와 마찬가지로 선수들과 활발하게 대화를 주고받으며 즐겁게 훈련을 실시했다. 선수들은 공격수와 수비수, 미드필더 등으로 그룹을 나눠 패스 훈련을 하며 호흡을 재점검했다.
오른쪽 공격수로 활약해 온 황희찬(울버햄프턴 원더러스)은 다른 선수들과 함께 정상 훈련에 참가하며 컨디션을 끌어올렸다. 왼쪽 햄스트링 부상을 호소했던 황희찬은 카타르에 입성한 이후 부상 회복을 위해 팀 훈련에 참가하지 않았다. 황희찬은 지난 26일부터 팀 훈련에 정식으로 참가하면서 부상을 털어 낸 모습을 보였다.
반면 김민재는 팀 전체 훈련에 참가하지 않았다. 김민재는 팀 훈련이 진행된 그라운드에서 좀 떨어진 곳에서 대표팀 트레이너와 함께 사이클을 타며 컨디션을 끌어올렸다. 김민재는 지난 24일 우루과이전 경기에서 종아리 부위의 근육 부상을 당했다. 김민재는 25일부터 사흘 연속으로 팀 훈련에는 참가하지 않았지만, 부상에서 회복하기 위해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벤투 감독은 28일 오후 10시 열리는 가나전에 황희찬을 오른쪽 공격수로 출격시킬 것으로 보인다. 벤투 감독은 최전방에 황의조, 왼쪽에 손흥민, 오른쪽에 황희찬을 배치해 최고의 공격 라인업을 구축할 예정이다. ‘황의조-손흥민-황희찬’ 조합은 벤투 감독이 카타르 월드컵 아시아 지역 예선에서 가장 많이 이용한 조합이다. 앞서 대한축구협회는 공식 인스타그램 계정에 황희찬이 질주하는 모습과 함께 ‘우리 황소 달립니다’라는 글을 올려 황희찬의 선발 출전을 사실상 예고한 상황이다.
황의조와 손흥민의 활약에다 돌파력과 스피드가 장점인 황희찬이 가세한다면 한국 대표팀의 공격은 더욱 강해질 전망이다. 도하(카타르)=김한수 기자
김한수 기자 hangang@busa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