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산자원공단 ‘바다숲 블루카본’ 가능성 확인·국제협력 공조

송현수 기자 songh@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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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다숲 블루카본 국제 인증을 위한 전문가 워크숍’ 단체사진. 수산자원공단 제공 ‘바다숲 블루카본 국제 인증을 위한 전문가 워크숍’ 단체사진. 수산자원공단 제공

한국수산자원공단(이하 수산공단)은 지난 25일 서울 코엑스에서 열린 ‘바다숲 블루카본 국제 인증을 위한 전문가 워크숍’에서 바다숲 블루카본 도입 가능성 확인 및 국제공조 강화 등의 성과를 냈다고 30일 밝혔다.

이번 워크숍에서는 국제적 블루카본 전문가인 University of Western Australia Thomas Wernberg 교수가 ‘Seaweed blue carbon: global significance and knowledge gaps’ 주제로 블루카본의 정의, 해수유동에 의한 해조류 심해저장 가능성을 발표했고, 탄소저감 방법 중 가장 잠재력이 높은 것은 바다숲 복원과 해조양식으로 판단한다고 밝혔다.

포항공과대학교 김자명 연구교수는 수산공단에서 조성한 바다숲의 탄소흡수력 조사 결과와 향후 연구 방향성을 발표했다. 인천대학교 김장균 교수는 해조류를 활용한 다양한 탄소 저감 방법에 대해 소개했다.

워크숍에 참석한 모든 전문가들은 바다숲 탄소흡수력 연구는 장기적으로 수행된다면 바다숲(해조류)의 블루카본 인증 가능성은 매우 유력하다고 입을 모았다.


이춘우 한국수산자원 이사장(앞줄 중앙)이 ‘바다숲 블루카본 국제 인증을 위한 전문가 워크숍’ 발표자들과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수산공단 제공 이춘우 한국수산자원 이사장(앞줄 중앙)이 ‘바다숲 블루카본 국제 인증을 위한 전문가 워크숍’ 발표자들과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수산공단 제공

이어 낙동강유역물관리위원회, 포스코, 한국해양과학기술원(KIOST) 등 국내외 관계자4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바다숲 블루카본 연구의 방향성을 위해 심도있는 토론을 진행했다.

이 자리에서 (사)한국조류학회 최한길 회장은 “바다숲은 블루카본으로 등록 가능성이 가장 높기 때문에 블루카본 인증 전략 로드맵을 수립하라”고 당부했다.

포항공과대학교 이기택 교수는 “우리나라에서 실현 가능성이 가장 높은 블루카본 후보군은 바다숲”이라며 “많은 연구자 및 기관에서 적극적인 연구 참여를 통해 바다숲이 블루카본에 등록될 수 있도록 다같이 노력하자”고 제안했다.

토론에 참석한 모든 전문가들은 공통적으로 “바다숲 블루카본 인증을 위해서는 국내외 전문가들의 의견을 모을 수 있는 전방위적인 협의체가 구성돼야 한다”고 말했다.

수산공단은 이번 전문가 워크숍을 계기로 전문가, 학회, 유관기관 및 이해관계자들과 지속적인 교류를 진행하여 바다숲 블루카본 인증을 위한 협의체를 구성할 예정이다. 또한 2023년 호주에서 개최되는 ISS(International Seaweed Symposium)에 참여해 바다숲 탄소흡수력에 대한 발표 및 국제협력을 강화할 예정이다.

이춘우 수산공단 이사장은 “탄소중립을 위해서는 새로운 블루카본 개발은 필수적이며, 그 해답은 바다숲에 있다”며 “바다숲이 국제적으로 블루카본으로 인증받을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송현수 기자 songh@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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