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시·의사회, 코로나19 재유행 확산세 속 ‘추가 접종 대시민 권고문’ 내놨다
부산시·부산의사회 ‘동절기 추가 접종 대시민 권고문’ 발표
부산 전 주 일 평균 4259명 확진, 재감염 비율도 늘어
부산 접종률 정부 목표치 한참 밑돌아…고위험군 접종 당부
사진은 백신 접종 모습. 부산일보DB
코로나19 재감염률이 꾸준히 증가하는 등 겨울철 재유행 확산세가 커지자 부산시·부산시의사회가 동절기 추가 접종 대시민 권고문을 발표했다.
21일 부산시 이병진 행정부시장과 김태진 부산시의사회장은 '동절기 추가 접종 대시민 권고문'을 발표했다. 부산을 비롯한 전국에 코로나19 유행 확산세가 거센 가운데 부산의 동절기 추가 접종률이 낮기 때문이다. 시는 코로나19 고위험군의 동절기 추가 접종을 독려하기 위해 권고문을 발표하는 것이라고 배경을 설명했다.
부산의 확진자 수는 이달 들어 계속 늘어나는 추세다. 12월 2주 차(11일~17일) 확진자 수는 2만 9812명으로 하루 평균 4259명이 발생했다. 이는 전 주 대비 21% 증가한 수치다. 유행 상황의 판단 기준이 되는 감염재생산지수는 1.07을 기록했다. 감염재생산지수는 감염자 한 명이 바이러스를 옮기는 환자 수로, 이 지수가 1 이상이면 유행이 확산하고 있다고 평가한다.
21일 부산시 이병진 행정부시장이 코로나19 7차 유행 확산세에 대응하기 위해 ‘동절기 추가 접종 대시민 권고문’을 발표했다. 부산시 제공
재감염 비율도 점점 늘고 있다. 12월 2주 차 확진자 중 재감염 추정사례는 4811명으로, 재감염률은 16.1%다. 재감염률은 11월 5주에 13.7%, 12월 1주에 14.6%였다.
오미크론 신종 변이인 BN.1 변이의 비중도 늘어나고 있다. 전국에서 BN.1 변이 검출률이 20%를 넘어섰고, 부산·경남권은 24.7%를 기록했다.
부산의 동절기 추가 접종률은 목표치를 한참 밑돈다. 이날 기준 60세 이상의 경우 26.3%, 감염취약시설 대상자 접종률은 47.2%에 불과하다. 시는 앞서 60세 이상 대상자의 50%, 감염취약시설 대상자의 60% 접종을 목표로 잡았다.
이날 함께 권고문을 발표한 부산시의사회는 2가 백신의 효과와 안정성을 강조했다. 초기주를 기반으로 만들어진 기존 단가 백신과 달리 동절기용 2가 백신은 오미크론 변이주와 초기주 항원을 반반씩 포함해 오미크론 변이에 대응할 수 있는 특화된 백신이라는 것이다. 또, 현재까지 신고된 이상 사례는 전체 신고률의 10분의 1 이하 수준이며, 국외에서도 이상반응과 관련한 특이사항은 보고되지 않았다고 덧붙였다.
김태진 부산시의사회장은 “코로나19는 어르신에게 특히 위험하다. 사망자 중 90% 이상이 60세 이상이며, 고령층은 다른 연령층에 비해 치명률이 높아 중증화·사망 예방을 위해 백신을 접종하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면서 “이전에 3·4차 추가 접종을 했더라도 시간이 지나면 백신의 효과가 감소하므로 추가 접종이 반드시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이병진 행정부시장은 “2가 백신 접종자는 재감염이 되더라도 중증과 사망 위험이 대폭 감소하는 만큼, 60세 이상과 감염취약시설 등에 있는 분들은 가급적 이른 시일 안에 동절기 추가 접종을 해 주길 다시 한번 당부드린다”고 말했다.
서유리 기자 yool@busa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