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형준 부산시장 “부산의 자연과 시민들의 열정 기억해달라”
4일 오후 6시 30분 부산시장 주재 BIE 실사단 환영 만찬
실사단에 감동 줄 한국의 음식과 고향의 와인 메뉴로 등장
4일 오후 6시 30분 부산 해운대구 시그니엘 호텔에서 열린 ‘BIE 실사단 환영 만찬’에서 박형준 부산시장이 환영사를 하고 있다. 부산시 제공
4일 부산에 도착한 국제박람회기구(BIE) 실사단을 환영하기 위한 부산시장 주재 만찬이 성공적으로 마무리됐다. 참석자들은 실사단이 음식과 와인은 물론 훈훈한 현장 분위기에 매료됐다고 전했다.
박형준 부산시장 주재로 4일 오후 6시 30분~8시 해운대구 시그니엘 호텔에서 진행된 ‘BIE 실사단 환영 만찬’에는 부산의 주요 인사가 총출동했다.
부산시 등에 따르면, 130여 명이 만찬에 초청됐다. 실사단 8명은 물론 이들과 전 일정을 함께하는 최재철 주프랑스 대사, 윤상직 2030부산세계박람회 유치위원회 사무총장 등은 을숙도 생태공원에서의 오후 일정을 마치고 숙소인 시그니엘 호텔에 도착한 뒤 짐을 풀고 만찬장으로 이동했다.
시에서는 만찬 주최자인 박 시장을 비롯해 안병윤 행정부시장, 이성권 경제부시장, 신재현 국제관계대사 등이 참석했다. 안성민 부산시의회 의장과 강철호 부산시의회 엑스포특별위원회 위원장도 자리를 잡았다. 부산지역 국회의원들과 주요 대학 총장, 시민단체 관계자들도 모두 모였다.
장인화 부산상공회의소 회장, 박용수 골든블루 회장, 박대지 효산개발 회장, 박동호 화승네트워크 사장, 최삼섭 대원플러스건설 회장, 양재생 은산해운항공 회장, 장호익 동원주택 부회장 등 부산을 대표하는 걸출한 기업인들도 초대됐다.
특히 그동안 세계 각국의 명예영사로 활동해 온 부산 기업 대표 등이 만찬에 초청돼 눈길을 끌었다. 현재 부산에서는 40개 국가의 명예영사단이 활동 중인데, 이 중 실사단 국적에 맞춰 독일과 스위스, 루마니아 명예영사가 만찬에 참석했다.
스위스 명예영사인 정용환 서번산업엔지니어링㈜ 대표는 “뜻깊은 시간이었다. 옆 자리에 마침 BIE 스위스 대표가 앉았고, 스위스 명예영사라고 소개하자 크게 반가워했다”면서 “스위스 대표는 부산으로 오면서 대구역에 정차했을 때 시민들의 환영을 받았고 부산역에 내려서는 눈물이 날 뻔 했다면서 전 국민의 유치 열망을 직접 느낄 수 있어서 매우 흥분됐다는 말을 했다”고 전하기도 했다.
4일 오후 6시 30분부터 부산 해운대구 시그니엘 호텔에서 열린 BIE 실사단 환영 만찬에서 박형준(왼쪽) 부산시장과 파트릭 슈페히트 실사단장이 대화를 나누고 있다. 부산시 제공
참석자들이 만찬 장소인 시그니엘 호텔 4층 그랜드볼룸으로 입장하는 동안 홀에서는 커브드 LED 화면을 통해 부산의 푸른 하늘을 담은 영상이 송출됐고, 이후 환영 공연에서는 동래학춤과 화관무, 현대무용이 어우러진 미디어 퍼포먼스 ‘부산:바다를 닮은 도시’가 공연돼 박수를 받았다.
이어 박형준 부산시장은 부산 시민 모두가 실사단을 환영한다는 메시지를 담은 환영사를 발표했다. 전 세계 미래세대들의 얼굴이 가득 찬 영상 앞에 선 박 시장은 실사단 8명의 이름을 일일이 언급하며 특별한 메시지를 전했고 “부산의 자연과 시민들의 열정을 기억해주길 바라며, 부산에서 최고의 시간을 보내게 될 것”이라고 말해 깊은 인상을 남겼다. 박 시장은 또 ‘부산 이니셔티브’의 진정성을 설명하고 “2030월드엑스포가 부산에서 열린다면, 진정 즐겁고 신나며 유익한 프로그램들로 가득 채울 것을 약속드린다”고 말했다.
2018년 11월부터 독일 명예영사로 활동해 온 정진성 한국해양대학교 교수의 건배사 제의로 만찬이 시작됐다. 만찬은 ‘부산의 봄’을 주제로 봄 내음이 가득한 부울경의 제철 특산물로 구성된 한식 코스가 준비됐다.
기장 철마 한우로 만든 육회, 언양 미나리를 이용한 밀쌈, 하동 맷돌호박 타락죽과 동래 해물파전이 메뉴로 올랐다. 먹갈치 소금구이와 철마 한우 갈비, 한과와 의령 망개떡도 선보였다.
건배주로는 부산의 향토기업인 대선주조가 만든 30년산 매실주 ‘시원매실골드’가 낙점됐다. 실사단의 출신 국가인 스위스, 루마니아, 독일, 그리스 와인에 럼주까지 준비됐다. 만찬이 진행되는 동안에는 무대 커브드 LED 화면에서 아름다운 부산의 야경을 담은 영상이 송출됐다.
다문화어린이합창단과 부산시민합창단의 식후 공연에 이어 시민들이 2030월드엑스포 부산 유치 기원 메시지를 실사단에게 전달하는 시간도 마련됐다. 부산 강동초등학교 3학년 김다예 학생이 실사단에게 전하는 편지를 영어로 낭독해 큰 박수를 받기도 했다. 강동초등학교는 부산시교육청이 올해 선정한 엑스포 유치 협력 학교 20곳 중 한 곳이다.
김경희 기자 miso@busa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