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항 하역장비, 친환경으로 전환 '박차'

최혜규 기자 iwill@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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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드트랙터 36대·트랜스퍼크레인 6대 지원
부산항, 2025년까지 100% 전환 목표


배출가스저감장치(DPF)를 설치한 트랜스퍼크레인(T/C). 부산항만공사 제공 배출가스저감장치(DPF)를 설치한 트랜스퍼크레인(T/C). 부산항만공사 제공

부산항이 항만 대기오염의 '주범'으로 지목받던 하역장비를 친환경으로 전환하는 데 박차를 가한다.

부산해양수산청과 부산항만공사(BPA)는 2023년도 친환경 하역장비 도입 지원사업을 추진하기로 하고 부산항터미널(주)를 사업자로 선정했다고 23일 밝혔다.

친환경 하역장비 도입 지원사업은 야드트랙터(Y/T)의 노후 경유 엔진을 LNG(액화천연가스) 엔진으로 교체하는 사업과 경유를 연료로 쓰는 트랜스퍼크레인(T/C)에 배출가스저감장치(DPF)를 부착하는 사업으로 나뉜다. 두 사업은 초미세먼지 배출을 각각 100%, 80% 이상 저감하는 효과가 있다.

해양수산부와 BPA는 올해 Y/T 36대에 연료 전환 비용(대당 5100만 원)의 50%와 T/C 6대에 배출가스저감장치 부착비용(대당 9200만 원)의 90%를 지원한다. 부산항터미널(주)는 보조금 지급과 사후 관리를 맡아 연말까지 친환경 전환을 완료할 예정이다.

앞서 지난해까지 부산항 Y/T의 약 84%(697대 중 582대), T/C의 약 96%(400대 중 385대)가 친환경으로 전환됐다. 해수부와 BPA는 2025년까지 부산항의 두 주요 하역장비를 100% 친환경으로 전환할 계획이다.




최혜규 기자 iwill@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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