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해에서 독일을 즐기다” 독일마을 맥주축제 다음 달 6일 개막
10월 6일부터 8일까지 삼동면 독일마을 일원서 펼쳐져
옥토버나이트 등 콘텐츠 강화·새 프로그램도 대거 확충
경남 남해군의 대표 축제 가운데 하나인 독일마을 맥주축제가 다음 달 6일 개막한다. 킬러콘텐츠인 ‘옥토버나이트’와 ‘퍼레이드’ 등 기존 프로그램은 내실을 더욱 강화했고, ‘독일마을’의 정체성을 돋보이게 할 수 있는 새로운 프로그램들도 대거 확충됐다.
남해군은 제11회 독일마을 맥주축제가 오는 10월 6일부터 8일까지 삼동면 독일마을 일원에서 펼쳐진다고 25일 밝혔다.
올해 가장 눈에 띄는 건 독일 뮌헨의 옥토버페스트 빅텐트를 그대로 도입한 ‘빅텐트존’이다.
대형텐트를 치고, 주 무대와는 다른 이색적인 느낌으로 공간을 구성해 방문객들에게 다양한 볼거리를 제공할 예정이다.
킬러콘텐츠 가운데 하나인 ‘퍼레이드’는 횟수를 늘렸다.
기존에는 개막식 첫날에만 퍼레이드가 진행됐지만 올해는 첫날 1회, 2일차와 3일차에도 2회씩 펼쳐진다.
이번 축제의 메인무대는 뮌헨의 성당을 모티브로 제작됐다.
광장 한 가운데에 들어설 아트그늘막존에는 스탠드형 테이블이 배치돼 누구나 편하게 맥주와 안주를 즐길 수 있다.
지난해 축제 때 호평을 받았던 ‘쓰레기 없는 축제’는 올해도 그대로 유지된다.
광장에서는 유리맥주잔을 이용하고, 축제장 전역에서 친환경 재생컵을 사용한다.
또 다회용 컵을 사용하는 이들에게는 사전신청을 통해 맥주를 무료로 나눠 주는 이벤트도 진행한다.
가족 관광객들을 위한 프로그램도 확충됐다.
먼저 파독전시관 옆 공간에는 키즈·인문학존이 설치된다.
그림형제의 작품 ‘헨델과 그레텔’에서 영감을 얻은 과자 모형으로 꾸며지고, 아이들이 독일 인문학 콘텐츠를 둘러볼 수 있도록 했다.
이밖에 전문 공연단이 합세해 다양한 공연을 펼친다.
특히 유럽 전통 요들송 공연도 진행되는데 주무대와 빅텐트존, 마을 안팎을 가리지 않고 행사장 곳곳을 누비며 흥을 돋울 예정이다.
이밖에 교통난 해소를 위해 화암주차장의 주차 공간을 추가로 확보하고, 인근 삼동초와 꽃내중, 옛 물건중을 주차공간으로 활용한다.
셔틀버스는 오전 10시부터 밤 10시까지 화암주차장과 삼동초를 수시로 오가는데 해당 구간 도로가 밤이 되면 어둡다는 의견을 반영해 경관조명도 설치했다.
남해군 관계자는 “독일마을맥주축제는 해마다 흥행 신화를 이어왔다. 올해는 축제가 더욱 풍성해져, 마을 곳곳에서 낭만과 열정이 넘칠 것”이라며 “많은 분들이 행사장을 찾아 즐거운 추억을 남기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김현우 기자 khw82@busa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