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동자 옥죄는 닛토덴코 규탄”
금속노조, 일본영사관 기자회견
일본 기업 닛토덴코가 지분을 소유한 한국옵티칼하이테크를 규탄하는 기자회견이 부산과 서울에서 열었다.
노동계는 노동자를 상대로 손배가압류를 건 한국옵티칼하이테크의 행위에 대해 일본 정부가 도의적 책임을 져야 한다고 주장했다.
26일 전국금속노조 등 노동조합 소속 15여 명은 오전 11시께 동구 초량동 일본영사관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었다. 이들은 일본기업 닛토덴코가 지분을 소유한 한국옵티칼하이테크가 화재를 핑계로 위장폐업을 했으며 폐업 철회를 요구하는 노동자에게 손배가압류를 걸었다고 주장했다.
노조는 일본 정부에 그 책임을 묻고 있다. 일방적 폐업과 해고로 고통받는 노동자에게 100년 전통의 일본기업 닛토덴코가 저지른 만행은 일본 정부가 나서서 바로잡아야 한다는 것이다. 이들은 또 “내달 10일께 6명의 노조원이 일본 원정 투쟁을 시작할 것”이라며 “노란봉투법 9월 통과가 어려워진 상황에서 노동자의 생존권 보장을 위해 노조가 직접 나서기로 했다”고 밝혔다.
양보원 기자 bogiza@busa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