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란, 이스라엘에 “군사작전 안 멈추면 개입” 경고

이현정 기자 yourfoot@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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확전 가능성 커지는 이-팔 전쟁

이스라엘에 고립됐던 현지 체류자들이 14일 밤 경기도 성남 서울공항에 도착해 우리 공군의 KC-330 ‘시그너스’ 다목적 공중급유 수송기에서 내리고 있다. 이날 군 수송기에는 한국인 장기 체류자 81명과 단기 여행객 82명, 일본인과 일본인의 타 국적 배우자 51명, 싱가포르인 6명이 탑승했다. 사진공동취재단 이스라엘에 고립됐던 현지 체류자들이 14일 밤 경기도 성남 서울공항에 도착해 우리 공군의 KC-330 ‘시그너스’ 다목적 공중급유 수송기에서 내리고 있다. 이날 군 수송기에는 한국인 장기 체류자 81명과 단기 여행객 82명, 일본인과 일본인의 타 국적 배우자 51명, 싱가포르인 6명이 탑승했다. 사진공동취재단

“며칠 내로 가자지구에 중요한 작전을 벌이겠다”고 예고한 이스라엘이 지상전에 투입할 것으로 보이는 병력 배치에 돌입하자 이란이 ‘전쟁을 중단하지 않으면 개입하겠다’고 경고하고 나서 확전 우려가 커지고 있다.

이란이 지난 7일 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의 이스라엘 공격에 대한 배후설을 부인해왔지만 하마스도 “이란과 협력을 계속하기로 합의했다”는 성명을 내며 이란이 가세할 것임을 예고했다.

이스라엘군(IDF)은 15일 소셜미디어 엑스(X·옛 트위터)를 통해 가자지구 주민들에게 이날 오후 1시(한국시간 오후 7시)까지 대피하라고 통보해 지상전 임박을 알렸다. 이스라엘군은 아직 지상전을 공식 발표하진 않았으나, 지상전으로 해석되는 ‘중요한 작전’에 중점을 두고 전국에 병력을 배치해 전쟁 다음 단계를 준비하고 있다고 밝혔다. 당초 군사 작전은 이번 주말로 계획됐으나 날씨가 흐려 공중 엄호를 받기 어려운 까닭에 수일 지연된 것으로 전해졌다.

이에 유엔본부의 이란 대표부는 엑스 계정을 통해 “팔레스타인 가자지구에서 이스라엘이 군사작전을 멈추지 않는다면 상황이 ‘통제 불능’이 될 것”이라며 자국 개입 가능성을 경고했다.

이현정 기자 yourfoot@


이현정 기자 yourfoot@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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