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월의 마지막 날 좋은 인연들과 힐링하는 한마당 준비”
21회째 음악회 여는 박수관 회장
부산 기업인·불자 등 500명 초청
신정택·최금식·조용국 회장 출연도
“나눔과 베풂의 건전한 문화 만들 것”
“함께 정을 나누고 인연을 소중히 여기는 마음이 가족과 이웃을 사랑하는 마음입니다. 풍성하고 아름다운 가을, 10월의 마지막 날을 좋은 인연들과 함께 힐링하고 온정을 나누는 한마당 축제를 준비하고 있습니다.”
오는 31일 오후 5시 30분 부산 부산진구 부전동 부산롯데호텔 3층 크리스탈볼룸에서 ‘2023년 시월의 멋진 날 박수관 음악회 스물한 번째 이야기’를 선보일 박수관 (주)와이씨텍 회장.
‘나눔과 기부의 천사’로 알려진 박 회장은 이번 행사와 관련, “20여 년 전 10월의 마지막 날, 지인들과 뜻깊은 시간을 보내기 위해 시작한 아름다운 자리가 올해로 벌써 21회째를 맞았다. 작은 음악홀에서 매년 200여 명을 초대해 함께 웃으며 추억을 되새긴 저의 음악회가 스무 살을 넘었다고 생각하니 가슴이 뭉클하고 뿌듯하기도 하다”고 감회를 밝혔다.
그는 이어 “올해 음악회는 평소와 달리 ‘CEO의 아름다운 동행’이라는 타이틀을 내걸어 그동안 장소 관계로 함께하지 못해 아쉬웠던 많은 지인도 동참할 수 있도록 부산롯데호텔에서 공연을 준비하게 됐다”고 덧붙였다.
이날 행사에는 헌신적인 봉사로 지역 사회를 이끄는 부산의 대표 기업가인 신정택 (주)세운철강 회장, 최금식 (주)선보공업 회장, 조용국 코렌스 그룹 회장도 게스트로 무대에 올라 노래하며 박 회장의 음악회를 축하할 예정이다.
박 회장이 20년 넘게 음악회를 열어 온 이유가 있다. 그는 해외 출장 중일 때 비행기 속에서, 자동차 속에서 그리고 가끔 힘들 때 혼자 있는 시간을 이용해 이어폰으로 음악을 듣고 마음을 다스리는 오랜 습관이 있다고 한다. 특히 최근 다리 수술 후 자연 속에서 요양하며 정신 수행과 함께 음악을 자주 접하면서 그동안 경험하지 못한 세상을 보는 눈을 갖게 됐다고 한다.
박 회장은 “많은 분이 나눔을 대단하게 생각하고 있지만 사회공헌 활동을 하는 것은 인간이 기본적으로 실천해야 하는 삶의 기본이다. 더불어 이런 콘서트 같은 행사를 통해 세상과 소통하고 새롭고 건전한 문화를 함께 나눌 수 있어 기쁘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그는 지인과 도반 등 500여 명에게 카톡 등 SNS를 통해 음악회 소식을 알리고 신청곡까지 받는 등 콘서트 운영에 적극적인 모습을 보이고 있다. 기업인, 불자 등도 초대했다고 한다.
박 회장은 이날 조용필의 ‘창밖의 여자’, 나훈아의 ‘테스형’ 등 대중가요 13~15곡을 부른다. 신 회장과 최 회장, 조 회장 등 3명의 게스트는 각각 2곡을 준비하고 있다.
콘서트 행사는 저녁 식사 후 1부 무대로 박 회장이 그동안 즐겨 불러온 대중가요와 신청곡을 선보이는 시간이 마련된다. 이어 신 회장과 최 회장이 등장해 가창력을 뽐낼 예정이며 국악팀의 아름다운 공연도 펼쳐진다. 2부 행사는 박 회장과 조 회장의 흥겨운 무대로 꾸며진다. 또 공연 사이사이 관객들과 ‘떼창’으로 함께하며 열광하는 무대도 선사될 예정이다.
한편 박 회장은 부산 대표 기업인으로, 베트남 명예총영사 등으로 늘 분주한 나날을 보내고 있다.
바쁜 와중에도 그는 지역 사회 소외된 이웃들을 위한 나눔 활동만은 게을리 하지 않고 있다. 박 회장은 부산불교총연합신도회장과 범어사 신도회장, 맑고 향기롭게 부산모임 회장 등을 맡으며 늘 봉사하는 삶을 이어가고 있다. 40년 동안 크고 작은 기부와 봉사 활동을 업으로 여기며 지금까지 사재 800여 억 원을 이웃을 위해 출연했다고 한다.
“제가 가진 것이 아직 작고 소박합니다. 사회 곳곳에 어려운 이웃을 위해 제가 해야 할 일이 너무나도 많아요. 저는 기업이 그리 크지도 않아 부족할 뿐입니다.” 박 회장은 더 많은 나눔을 실천하지 못한 것에 대해 못내 아쉬워하고 부끄러워했다.
그는 늘 나눔과 베풂의 좋은 세상을 만들 수 있길 꿈꾼다.
나눔과 베풂이 자신의 즐거운 생활이 될 수 있다’고 말하는 그는 천상 ‘기부 천사’다. 그것도 행복한 CEO.
호형호제하는 부산 기업인과 많은 게스트 를 불러 부산 시민들에게 자신이 느끼고 경험한 것들을 더 많이 얘기해 주고 싶다고 했다. ‘박수관’하면 ‘성공한 기업인’이란 모습만 떠올리는 사람에게 말해주고 싶다고도 했다. 그의 삶 자체가 도전과 나눔이며 베풂이라고….
박 회장은 세상과 소통하고 서로 화합하는 사회를 만들어야 한다고 했다.
“추억이 담긴 노래를 부르고 함께 손뼉 치며 그동안 열심히 달려온 모든 이들에게 한순간 쉬어가는 힐링의 기쁨을 안겨주고 싶습니다.”
사람들에게 음악을 통해 새로운 도전을 보여주며 이날만큼은 ‘기업인 박수관’이 아닌 ‘음악을 사랑하고 인연을 소중히 여기는 박수관’으로 남고 싶다는 그의 환한 미소에서 오는 31일 그가 펼칠 무대에 대한 큰 감동이 느껴졌다.
강성할 선임기자 shgang@busa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