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양한 콘텐츠 통했다” 부산일보 뉴스레터 '브레드' 구독자 2만 명 돌파
부산닷컴 특화 ‘뉴스레터’ 인기
매주 금요일 ‘경건한 주말’부터
논설위원의 심층 뉴스요리까지
알찬 콘텐츠, 독자와 소통의 새 장
〈부산일보〉 뉴스레터 ‘브레드’ 정기 구독자가 2만 명을 돌파했다. 종이신문과 저널리즘의 위기 속에서 디지털 퍼스트 전략과 정책을 꾸준하고 진지하게 추진해 온 결과다.
지난 14일 구독자 2만 명을 넘은 ‘브레드’는 지난해 6월 사내 시범 서비스를 시작으로 9월부터 부산닷컴 회원 대상 정식 서비스를 시작했다. 이어 11월 말 기준 6732명의 구독자를 확보했다. 1년도 채 안 된 지난 10월 기존 구독자의 3배가 훌쩍 넘는 2만 명의 정기 구독자를 확보한 것은 매우 이례적이다. 지역신문 1등 〈부산일보〉의 위상이 재검증된 것이다. '브레드'는 부산(Busan)을 읽는다(read)는 뜻과, 매일 아침 배달되는 식빵처럼 따뜻한 소식이라는 의미를 함께 담고 있다.
구독자가 2만 명을 넘는 동안 뉴스레터도 매 시기 발전을 거듭했다. 주중 매일 아침 독자의 모바일로 찾아가던 ‘브레드’는 편집국 중견 기자 3명으로 이뤄진 팀이 작성했다. 뉴스 선정과 내용 작성은 물론 메일 발송까지 맡았다. 기자들이 종합적인 뉴스레터 업무를 할 수 있었던 것은 〈부산일보〉의 첨단 뉴스레터 제작 프로그램이 있었기에 가능했다.
뉴스레터 제작 시스템(WCMS)에 다양한 템플릿을 만들었고, 메일 예약 발송 기능도 탑재했다. 전송 시스템 아이-메일러(I-MAIER)로는 뉴스레터 도달률, 개봉률, 유입률 등 데이터 분석이 가능하다. 이런 첨단 기능을 토대로 독자 맞춤형 대화는 물론, 구독자 사은 서비스도 가능하다.
지난해 11월부터는 모바일전략국에서 뉴스레터 업무를 전담하면서 뉴스레터의 내용적 발전도 도모했다. 다양한 탬플릿 기능을 활용해 오리지널 콘텐츠 뉴스레터 ‘경건한 주말’을 전하기 시작했고, 주말 여행·레저 정보를 제공하는 ‘Week & Joy+’, 심층 시사 분석에 목마른 독자들을 위해 논설위원들이 직접 취재하고 쓰는 ‘논설위원의 뉴스 요리’를 알림레터로 서비스하고 있다.
매주 금요일 오후에 발송하는 ‘경건한 주말’은 MZ 세대인 조경건 부산닷컴 기자가 매주 개봉하는 영화나 화제를 모은 OTT(인터넷 영화 영상 서비스) 작품을 엄선해 구독자의 문화예술적 욕구를 충족시킨다. MZ세대 시각에서 영화를 비롯한 문화, 스포츠 등의 소식을 다뤄 주말을 알차게 보내는 데 활용하도록 했다.
독자의 주말을 더욱 풍성하게 하기 위해 매주 목요일 오후 제공하는 ‘Week & Joy+’는 주말을 재미있게 보내는 데 필요한 여행, 맛, 술, 등산, 낚시, 반려동물 정보를 담고 있다.
‘논설위원의 뉴스 요리’는 〈부산일보〉 논설위원이 기명으로 이번 주 시사 이슈를 심층 분석·해설한 긴 호흡의 콘텐츠다. 쏟아지는 뉴스에 체하기 십상이기에 능숙한 솜씨로 시사를 분석한 논설위원의 뉴스 요리는 구독자의 뜨거운 사랑을 받고 있다. 토요일 오전 구독자의 주말 첫 밥상은 그래서 즐겁다.
〈부산일보〉는 2만 명의 구독자와 현재의 뉴스레터 메뉴에 안주하지 않고 다양한 뉴스레터를 독자에게 서비스하기 위한 방안을 모색하고 있다. 동명대 이화행 미디어커뮤니케이션학과 교수는 “종이 중심의 신문은 위기이고 저널리즘도 어려움을 겪는 상황에서 〈부산일보〉가 디지털 퍼스트 전략을 제대로 세우고 꾸준하고 일관성 있게 관련 정책을 추진한 것이 이번 2만 명이 넘는 구독자를 확보한 결과로 나타났다”고 말했다.
이재희 기자 jaehee@
이재희 기자 jaehee@busa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