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 염원 세계인에 전하는 특별한 부산불꽃축제
내달 4일 광안리해수욕장 일대
오후 2시부터 다양한 사전 행사
오후 8시 부산멀티불꽃쇼 장관
엑스포 스토리로 몰입감 있게 진행
화약 품질 개선해 선명하고 웅장
이기대·동백섬서도 불꽃 터트려
2030세계박람회(월드엑스포) 부산 유치 염원을 담은 부산불꽃축제가 다음 달 4일 밤 부산 광안리해수욕장 등에서 화려하게 펼쳐진다.
부산시는 25일 "오는 11월 4일 부산 광안리해수욕장과 이기대, 동백섬 앞에서 제18회 부산불꽃축제를 개최한다"고 밝혔다.
올해 부산불꽃축제는 다음 달 28일 2030월드엑스포 개최지 최종 결정을 한 달여 앞두고 전 세계에 부산의 매력을 알리고 안전한 월드엑스포 개최 역량을 보여주는 마지막 기회가 될 수 있다. 또한 범시민적 유치 열기를 또다시 끌어올리는 역할을 톡톡히 할 것으로 기대된다.
올해도 부산에서만 볼 수 있는 25인치 초대형 불꽃은 물론 광안대교를 배경으로 나이아가라 불꽃, 컬러이과수 불꽃 등 시그니처 불꽃이 터뜨려질 예정이다.
이날 축제는 오후 2~6시 거리공연 등 다양한 볼거리를 제공하는 사전 행사인 ‘불꽃 스트릿’으로 시작된다. 이어 오후 6시~7시 50분 불꽃 해설과 올해 축제 연출 방향, 음악 등을 소개하고 시민의 사연을 담은 불꽃을 쏘아 올리는 ‘불꽃 토크쇼’로 분위기를 고조시킨다.
하이라이트는 오후 8시부터 1시간가량 광안대교를 배경으로 나이아가라, 컬러이과수 등 시그니처 불꽃과 국내 유일의 지름 400m짜리 초대형 불꽃 등을 감상할 수 있는 ‘부산멀티불꽃쇼’다. ‘드림, 꿈이 이루어지는 무대’를 주제로 1부 ‘모두의 꿈이 모이다’와 2부 ‘꿈이 이루어지다’를 주제로 화려하게 연출된다. 마지막으로 축제가 끝난 것을 알리고 내년을 기약하는 ‘커튼콜 불꽃’이 5분가량 진행된다.
시는 올해는 해외 초청 불꽃과 부산멀티미디어 불꽃으로 구성하던 과거 형태에서 벗어나 불꽃 쇼 전체를 하나의 스토리로 더욱 몰입감 있게 전개할 예정이다. 또 화약 품질 개선으로 더욱 선명한 컬러감과 웅장한 규모감을 가진 불꽃을 선보일 계획이다.
시는 100만 명 이상 인파가 운집할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행사장 일대에 공무원, 경찰, 소방관, 경호 전문 인력과 자원봉사자 등 안전관리 요원 6300여 명을 집중적으로 배치해 안전사고 예방에 총력전을 펼 계획이다. 주요 병목 구간 10곳에는 키다리 경찰관과 LED 차량 6대를 배치해 혼잡에 대비하는 인파 안전관리 역할을 한다.
더불어 광안리해수욕장 외에 이기대, 동백섬 등 3곳에서 불꽃이 터뜨려질 수 있도록 관람지역을 다각화했다. 또 현장에 가지 않더라도 불꽃축제를 즐길 수 있도록 유튜브와 KNN 라디오에서 부산불꽃축제를 생중계할 예정이다.
박형준 부산시장은 “엑스포를 개최하기 좋은 도시 부산의 간절한 유치 염원을 담아 부산의 밤하늘에 펼쳐지는 부산불꽃축제가 세계인의 마음에 울림을 전달하는 날갯짓이 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편 시는 원활한 축제 진행을 위해 오는 30일부터 교통통제를 실시한다. 광안대교 위 구조물과 조명, 연화 등을 설치하기 위해 30일부터 다음 달 5일까지 광안대교 차선별로 부분 통제도 실시된다.
행사 당일인 다음 달 4일에는 광안대교 상층부(남구 방향)를 오후 4시 30분부터, 하층부(해운대 방향)를 오후 7시 30분부터 통제하고, 광안리 행사장 주변은 구간별로 통제할 예정이다.
양보원 기자 bogiza@busan.com